식이요법으로 유전자가 바뀔 수 있나? 1 – 류영석 원장

환경의 영향을 받아 작동하는 인간의 유전자, 후생유전학에서 활발히 연구 중

암 투병 시에는 식이요법을 필수적으로 병행해야 합니다

 

 

암 투병 시에는 식이요법을 필수적으로 병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환우 여러분들 중 식이요법이 암에 주는 도움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확신이 없으면 추진력이 부족해지고 의지가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유전자와 건강한 식사가 얼마나 큰 관계를 가졌는지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인간 유전자의 특성에 대한 이해

 

유전자의 골격은 환경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령 사람의 키나 머리색은 골격에 해당하므로 식이요법을 했다고 해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유전자의 골격이나 외형, 또 유전자의 기능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인간 게놈 프로젝트(Genome Project)를 통해 밝혀진 결과들을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로 다른 생물에 비해 그 수가 훨씬 많은 것이라 예상했던 인간의 유전자 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총 유전자의 70% 가량이 무의미하게 존재하는 유전자, 즉 정크(junk) 유전자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후의 연구들에서 유전자의 기능에 환경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 수 있는 단초들이 마련되었습니다.

 

정크(junk) 유전자 70%가 환경에 따라 다르게 기능

 

이후의 연구 결과 놀랍게도, 그동안 무의미하다고 간주되었던 정크(junk) 유전자들이 유전자의 기능 발현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정크(junk) 유전자의 수가 70%에 달하는 이유도, 이들이 환경의 영향을 받을 때마다 다르게 기능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에피제네틱스(Epigenetics), 즉 후생유전학 분야에서 환경과 유전자 발현의 상관관계를 더욱 활발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과거 유전학이 유전자의 변하지 않는 외형적인 부분과 골격에 대해 중점 연구하였다면, 후생유전학은 유전자가 환경에 따라 어떻게 작동하며 활성화 되는지를 밝히는 작업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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