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석의 암치료가이드] 대장암 0기에서 2년 만에 요도와 골반으로 전이된 환자

소홀했던 미세잔존암 관리로 수술시기를 놓친 환자

모든 암 치료에 수술 전, 수술 후 스마트 암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리 병원에 40세 정도 되는 젊은 환자분이 오셨는데 진료실에서 정말 땅을 치고 후회를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용종(폴립) 절제술 후 0기 암 발견

 

본인이 2년 반 전에 큰 맘 먹고 대장 내시경 검사를 했는데 검사에서 용종(폴립)이 발견됐습니다. S결장, 항문에서부터 25cm 정도에 용종(폴립)이 있어서 용종(폴립)절제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용종(폴립)에서 암이 발견됐습니다.

 

용종(폴립)절제를 한 병원에서는 암이 발견됐으니 개복을 해서 장 절제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얘기를 듣고 장 수술하는 게 아무래도 미심쩍고 걱정이 돼서 또 다른 대학병원을 갔습니다. 그쪽에서는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0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냥 관찰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편한 쪽을 택했습니다.

 

2년 후 대장 바깥에 암 재발

 

2년쯤 지나고 나서 왼쪽 옆구리에 자꾸 통증이 옵니다. 그래서 다시 대장내시경을 했는데 대장내시경은 깨끗합니다. 그래서 과민성 대장염인가 보다 혹은 근육통인가 보다 싶어서 다른 치료만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통증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오기 한 달 전에 대장내시경을 포함해서 복부 CT를 했습니다. 대장 내시경은 깨끗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대장 바깥에서 암이 재발해서 그 암이 이미 상당한 크기에 도달했습니다. 근육과 요도를 침범해서 왼쪽 요도가 완전히 폐쇄가 일어났고 왼쪽 신장에 물이 차서 못 쓰게 됐습니다.

 

그 상황이 되고 나니 수술도 워낙 대수술로 어렵고 해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중에 저한테 왔습니다.

 

바로 미세잔존암 관리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대목입니다. 만약에 그분이 관찰 중에 미세잔존암 관리를 위해서 면역조절물질이나 고주파 온열치료 같은 스마트 암 관리를 받았다면 상황은 전혀 달라졌을 겁니다. 대장암뿐만 아니라 모든 암 환자가 수술 전, 수술 후 스마트 암 관리를 더불어 받으면 예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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