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석의 암칼럼] 완치를 생각하는 암환자, 기간연장을 생각하는 의사

현재 우리나라 진료 시스템상 환자와 의사의 소통이 많이 부족

환자와 의사의 명확하고 확실한 의사소통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암 환우들께서 ‘어떻게 하면 병원에서 좋은 진료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병원에서 제대로 된 진료를 받고 이해하기 위한 요령 필요

 

많은 암 환자분이 대학병원에서 정말 묻고 싶은 것을 묻지 못하고 또, 듣고 싶은 것을 듣지 못했다는 불평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진료 시스템의 특성상 환자와 의사가 허심탄회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다라 파이브 암 센터에서 1,700명이라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가 한 의학 잡지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가 발표한 바로는, 말기 폐암 환자의 70%가 자신이 받는 치료의 목적을 완치라고 오해하고 있었고, 또, 말기 대장암 환자의 80%가 본인의 병이 완치될 것이라고 믿고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은 충분히 환자와 의사가 대화할 여유가 있는 상황임에도 이러한 문제가 벌어진 것이라면, 우리나라는 아마도 더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암 환자가 병원에서 제대로 된 진료를 받고, 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요령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병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암 환자분들이 꼭 알아야 할 것에 첫 번째로는 본인의 병기가 어떤지를 알아야 합니다. 1기에서 4기 가운데, 본인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병기에 맞게 2년 생존율, 5년 생존율과 같은 생존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야 하며 또, 자신이 받고 있는 치료가 정말 암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인지 아니면 수명연장을 위한 치료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질문들이 환자들이 스스로 질문하기엔 버거운 질문들이기 때문에 항상 보호자를 대동하여 미리 메모지에 질문사항을 메모로 해서, 의사와 대화를 한다면, 쉽게 상황판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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