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치료를 거부한 83세 유방암 환자

항암치료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표준치료 거부하고 대체요법 택한 사례입니다

암은 완치 가능성 있다면 정확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고 표준치료에 매진해야 합니다.

 

암 치료 전략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처음부터 표준치료 거부로 6개월 만에 암이 2배로 커졌습니다.

 

처음부터 표준치료를 거부함으로 6개월 만에 암 2배로 커진상황입니다. 이분은 4cm 정도 크기의 유방암이 있는 것으로 진단받은 환자입니다. 병원에서는 당연히 수술을 받아야 하며 수술 결과에 따라 항암치료를 진행하도록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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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환자는 항암치료를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고령의 나이로 항암치료를 견딜 수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또 친척 중에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다가 금방 사망한 경우를 예로 들며 죽는 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족들 또한 고령의 어머니가 치료를 완강히 거부했기 때문에 강요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환자분께서는 한방치료를 통해 피를 맑게 해서 암을 치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그 한방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방법으로 치료되면 좋겠습니다만, 암은 그러한 방법들로는 낫기 어려운 병입니다. 대체요법이라는 것은 거의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어에 아무리 힘써도 암이 기승을 부리면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결국 환자는 6개월 정도 대체요법으로 치료받다가 암이 두 배로 커졌습니다. 그때야 놀란 가족들이 저에게 상담을 받으러 온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항암치료를 받아보지도 않고 미리 겁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많은 경우 유방암은 상당히 공격성이 비교적 낮고 전이도 덜 일어납니다. 항암치료를 받을 때는 환자의 나이를 고려하여 접근해야 합니다.

 

소개해드린 사례 속의 환자는 수술을 받고 적절한 항암치료를 받았다면 완치될 확률이 매우 높았던 경우입니다. 막연한 공포심과 선입견 때문에 처음부터 표준치료를 거부했기 때문에 6개월을 낭비한 것입니다.

​대체요법 치료가 효과를 보이지 않자 환자 또한 불안함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라 해도 다시 병원에 가서 병기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수술을 받도록 권합니다. 전신전이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항암치료를 받아보지도 않고 미리 겁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아보고 정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그 때가서 다시 전략을 수립해도 늦지 않습니다.

​완치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전력을 다해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승산이 있으면 암과의 전쟁을 절대 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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