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신경쓰면 조기진단이 가능한 방광암

방광암은 근육까지 침투되지 않은 표제성 암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하면 초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방광은 장기의 특성상 근육이 상당히 두껍습니다. 그래서 암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도 표제성 암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주로 방광암에 관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방광은 신축성이 좋으며 근육층이 두껍게 발달되어 있는 장기입니다.

 

방광은 아시다시피 우리 하복부에 치골 바로 뒤쪽에 있는, 소변을 저장하는 곳입니다. 우리 몸 혈액 속에 있는 노폐물을 걸러내는 곳이 신장입니다.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지면 수뇨관(요관)을 통해서 방광으로 소변이 모입니다. 이렇게 소변이 어느 정도 차면 요도로 배출합니다.

 

방광암

 

방광은 신축성이 아주 좋은 가죽 주머니입니다. 소변이 차도 항상 어느 정도 크기가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특별나게 근육층이 굉장히 많이 발달이 되어 있는 장기입니다. 그래서 소변이 웬만큼 차도 방광이 터지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방광에는 점막층이 있고 그다음에 점막 하층이 있고 근육층이 있습니다. 이 중 근육층이 신축성이 좋고 굉장히 두껍습니다. 근육층을 벗어나면 장막이 됩니다.

 

방광에 생기는 암은 근육이나 편평상피보다는 90% 이상 점막에 생깁니다.

 

점막층이나 점막 하층까지 있는 것을 표제성 암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방광암은 점막에서 생깁니다. 점막에서 생겨서 근육까지 침투되어 있느냐, 아니냐가 나중에 치료나 예후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방광암2

 

이 방광에 있는 점막 세포를 이행 세포라고 부르고 조직학적으로는 이행 세포암이라고 부르는데 모양이 조금 특이합니다.

 

보통 선암(기관지나 위, 대장에 있는)에 있는 세포들은 긴 네모꼴로 키가 큰 원주 세포입니다. 그리고 피부에 있는 세포들은 뭘 분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상당히 납작한 편평상피세포입니다.

 

이행세포는 편평상피세포와 원주세포의 중간 정도의 크기, 높이를 가진 세포로 방광암의 대부분인 90% 이상이 이행 세포암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10%가 근육에 생기는 육종이나 선암, 편평상피세포암입니다. 그 외에 주변에 있는 림프(임파)에서 생겨서 림프(임파)암이 10% 정도 차지를 합니다.

 

앞에 말씀드린 데로 방광은 장기의 특성상 근육이 상당히 두껍습니다. 그래서 암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도 표제성 암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주의하면 방광암이야말로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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