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수술 후 음식섭취가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식도암 수술 후 음식 관리, 물기 너무 많거나 너무 없는 음식 주의해야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거나 역류하며, 때에 따라서는 음식이 너무 빨리 내려가서 문제가 생깁니다. 6개월 정도 우리 몸이 거기에 적응하는 시간 동안은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것이 식도암 수술의 음식 관리입니다.

식도는 음식이 통과하는 장기입니다. 그 부위를 수술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통계에 의하면 환자 중 30~70%가 식도암 수술 후에 여러 가지 합병과 고통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식도 절제 후에는 덤핑증후군 등 다양한 증세 나타나

 

식도암 수술은 식도 전체를 잘라내고 위를 식도 대용으로 흉부 쪽으로 끌어올리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혹은 대장 일부를 잘라서 식도를 대신하는 수술을 합니다. 수술이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우리는 식도가 그냥 대롱처럼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조물주가 우리 인간을 만들 때 정말 오묘하게 만들었습니다. 식도가 원통 모양이긴 하지만 그 나름 음식을 내려보내기 위해서 거기에 맞는 연동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거꾸로 매달려서도 물을 마실 수가 있습니다. 연동운동이 필요한데 수술 후엔 식도가 없어졌기 때문에 연동운동이 잘 안 됩니다. 음식 종류에 따라서는 삼켜도 바로 내려가질 않습니다.

 

다음으로, 특히 위를 끌어올려서 한 수술인 경우에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위가 음식을 상당 시간 머물게 하고 그다음에 그것을 잘게 잘라서 소장으로 내려보냅니다. 그런데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은 거친 음식 같으면 잘 내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또 죽처럼 아주 묽게 하면 위에서 음식을 머물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 버립니다. 바로 내려가면 덤핑증후군이라고 해서 음식을 먹고 난 얼마 후에 저혈당이 들어가고 안면홍조가 오고 식은땀이 나고 설사가 나는 등 증세가 나타납니다.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고 역류하는 증세 나타나

 

그러한 증세들 때문에 환자들이 상당히 괴로워합니다. 대개 한 6개월 정도의 적응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음식 먹는 요령으로는 첫째, 딱딱하거나 물기가 적은 음식은 내려가는 데에 지장이 있습니다.

 

식도는 고구마처럼 퍽퍽하고 물기가 별로 없는 음식을 먹어도 연동운동에 의해서 위로 잘 내려 보내주지만, 식도암 수술을 한 사람이 그런 음식을 먹게 되면 내려가지 않습니다.

 

음식이 머물러 있으면 그 나름 괴롭고 힘듭니다. 또 괄약근이 없어졌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난 다음에 누우면 음식이 역류합니다.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고 역류하며, 때에 따라서는 음식이 너무 빨리 내려가서 문제가 생깁니다.

 

수술 후 6개월 정도는 식이요법에 매우 신경 써야

 

이런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으므로 6개월 정도 우리 몸이 거기에 적응하는 시간 동안은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것이 식도암 수술의 음식 관리입니다.

 

그래서 음식 관리의 가장 기본은 물기가 없는 퍽퍽한 음식은 가급적 피해라. 두 번째는 잘 씹어야 한다. 씹어서 정말 죽처럼 만들어서 삼켜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입니다.

 

세 번째는 먹고 금방 누우면 절대 안 된다. 음식이 금방 역류한다. 먹고 난 다음에 꼭 30분 이상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네 번째, 잘 때 상체가 조금 높도록, 그러니까 어깨가 골반보다 조금 높은 자세로 잠을 자야 합니다.

 

요즘 식도암뿐만이 아니라 췌장암, 담도암 등 이삼십 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광범위 절제 수술을 하므로 소화기암 환자들에게 수술 후 식이요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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