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학만 하다가 악화된 유방암, 대체의학은 필요 없다?

표준치료와 대체의학, 한 가지에 치우치지 말고 반드시 함께 진행하길

표준치료와 자연치료, 반드시 함께 하십시오. 그것이 치료효과를 높이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50대 유방암 환자분이 남편과 같이 상담을 왔습니다. 남편분은 화가 잔뜩 난 표정이었습니다.

 

자연치료만 고집하던 유방암 환자, 3년 후 암 악화로 항암치료 시작해

 

사연은 이렇습니다. 환자는 3년 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환자가 수술, 항암치료 등 표준치료를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식이요법 등 자연치료만 했는데 암이 악화되었습니다.

 

암이 조금씩 진행되다가 최근 들어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고 합니다. 통증도 심했고, 암이 피부까지 침범하여 피부에서 분비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항암치료를 한 번 받은 이후에 저에게 상담을 오신 상황이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선(先)항암요법, 즉 수술 전에 항암치료를 먼저 하고 경과가 좋으면 수술도 고려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자연치료를 하던 분들은 먹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자연치료 때문에 암이 커졌다고 생각해서 매우 화가 난 상태였습니다. 항암치료 하는 상황에서는 뭐든지 잘 먹어야 한다는 의견인 것입니다. 두 사람은 이 부분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습니다.

 

자연치료라도 했기 때문에 그나마 암 진행 속도 조금 늦춘 것

 

제가 지난 3년간의 자료를 한 번 살펴봤습니다. 환자는 암 진단 후 3년 동안 치료를 받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임파선에만 번져있을 뿐, 뼈나 뇌 등에 원격전이가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환자분에게 왜 이렇게 무모한 결정을 했느냐고 나무랐습니다. 표준치료를 하지 않고 대체요법으로 면역만 증강시킨다고 해서 암이 치료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항암치료를 시작한 것은 잘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남편은 대학병원에서 말하는 것처럼 고기도 먹고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편에게 다른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병을 방치한 것이나 다름 없는데, 방어선이 심각하게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병의 진행속도만 본다면 늑막, 뇌, 뼈, 간 등에 전이가 되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연치료의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원격 전이는 일어나지 않은 것입니다. 자연치료의 효과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연치료의 효과만으로 병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입니다.

 

표준치료와 자연치료, 둘 다 소홀히 해서는 안 돼

 

자연치료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만 진행이 되었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아직은 완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표준치료와 자연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했습니다.

 

오늘 사례에서 보듯, 표준치료나 자연치료 중 어느 한 쪽만 고집해서는 안 됩니다. 소위 양다리를 걸치면 됩니다. 대학병원에서는 다른 치료를 절대 하지 못하게 합니다. 대학병원에 가서 자연치료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 됩니다.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합적으로, 보완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것이 치료효율을 높이는 길입니다. 저는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또 그 결과 감사의 인사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표준치료와 자연치료, 반드시 함께 하십시오. 그것이 치료효과를 높이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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