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음식도 안 가려, 대장내시경도 안 받아

대장내시경만 하면 대장암은 확실하게 예방 가능해

50대 중 대장내시경을 받아본 사람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참 안타까운 노릇입니다. 내시경을 통해 용종만 잘라내면 대장암은 확실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해야 할 것은 꼭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해야 할 것을 안 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나쁜 생활습관 가진 사람들이 대장내시경도 안 받는 현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통계를 낸 자료가 있습니다. 30세부터 60세까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받은 분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것입니다.

 

이 중 20%, 즉 5명 중 1명은 내시경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40, 50대조차 12.5%는 내시경 자체를 아예 받아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장내시경은 더 심합니다. 대장암은 위암보다 사망률이 높습니다. 발병률도 거의 위암에 육박합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세계 최고의 대장암 발병률을 자랑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대장암에 특히 취약한 50대 중 불과 49.5%만이 대장내시경을 받아보았다고 합니다.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참 답답합니다. 대장내시경만 하면 대장암만큼 예방하기 쉬운 암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만 잘라내면 암이 확실히 예방됩니다.

 

다른 암이라면 운동을 하라거나, 녹황색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거나, 암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들이 조금 막연합니다. 하지만 대장암은 내시경으로 용종만 없애면 확실하게 예방이 되는 것입니다. 반나절만 고생하면 됩니다.

 

대장암이 많이 늘어난 이유는 뭘까요?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고, 비만이 생기고, 음주, 흡연을 합니다. 이렇게 나쁜 것은 다 하면서 반나절 고생하기가 싫어서 대장내시경도 안 받습니다. 몸을 이렇게 학대해서는 안 됩니다.

 

대장내시경은 선택 아닌 필수, 50세 넘으면 반드시 해야

 

50세가 되면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한 번씩 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을 해보면 암에 취약한 사람은 일반적인 사람들과 매우 다릅니다. 어떤 분들은 용종이 한두 개도 아니고 10개 이상 발견됩니다.

 

그런 분은 다음 해에 대장내시경 해보면 또 용종이 대여섯 개 발견됩니다. 그다음에 해에 또 해보면 두세 개 있습니다. 그렇게 4~5년 꾸준히 대장내시경을 하고 나면 비로소 잠잠해집니다.

 

그런 분들이 대장내시경을 안 하면 어떻게 될까요? 100% 대장암 환자가 되는 겁니다. 대장내시경만 받으면 대장암 예방이 얼마나 쉽습니까? 하루만 투자하면 됩니다.

 

대장내시경 안 받은 분들에게 물어보면 번거롭다, 아플까 봐 겁이 난다, 이런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대장내시경 경험자들에게 물어보면 95% 이상이 ‘대장내시경 하길 참 잘했다’고 대답합니다.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 조금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잠깐의 걱정만 이겨내면 대장암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기도 많이 먹고,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다이어트도 안 하고. 그렇게 살면서 몸을 학대하지 마십시오. 몸을 위해서 하루만 투자해서 대장내시경을 받으십시오.

 

특히 50세가 넘으면 대장내시경은 꼭 필요합니다. 이 영상을 보는 분들 중 50세 넘은 형제나 부모님이 있다면, 꼭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설득 아닌 강권을 하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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