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이 암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장 건강에 따라 암 발병과 전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 나와

장의 건강은 암 투병의 밑거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유산균을 잘 챙겨 드십시오. 질 좋은 섬유질 섭취도 중요합니다.

장 건강은 암 치료에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장 건강과 암 발병률 관계 밝힌 논문

 

지난 5월, 사이언스 학술지에 굉장히 흥미로운 논문 하나가 나왔습니다. 동물실험을 통해 장내세균총과 암 발병의 관계를 밝힌 논문인데요.

 

여러 가지 항생제를 조합해서 쥐의 장내세균을 관리했습니다. 그 결과 쥐의 간 내에서 일어나는 항암면역반응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학술지 사이언스는 네이처와 함께 학문의 최 정점이라고 불립니다. 그럴 정도로 권위 있는 학술지입니다.

 

논문이 말하는 내용과 논리는 간단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이언스에 실렸다는 것은 그 내용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미국국립암센터의 그레텐 박사 팀이 아주 흥미로운 연구를 했습니다.

 

장 건강이 면역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우리는 상식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막상 밝혀진 결정적 증거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레텐 박사 팀은 쥐를 가지고 실험을 했습니다. 항생제를 여러 개 조합해서 쥐의 장내세균 수를 많이 줄였습니다. 그렇게 한 후 쥐에 발암물질을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장내세균을 줄인 쥐에서 간의 원발성 암 발병률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간 원발성 암뿐 아니라 총 3가지 암을 모델로 한 실험인데요. 간으로 전이가 잘 되는 암 역시 전이가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실험은 장내세균이 암 발병 및 전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 내용을 학문적으로, 실험적으로 밝힌 것이죠.

 

장내세균 많을수록 간 원발암 발병률 높아져

 

NK세포(자연살상세포)에 대해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 장내세균을 줄였을 때 간 내 NK세포 수가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담즙에는 담즙산이 있는데요. 담즙산이 장내세균에 의해서 분해되면서 여러 가지 물질들이 간으로 전달됩니다. 장내세균이 많을수록 간 내 NK세포 수가 줄어듭니다.

 

이런 현상 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세균들이 간 내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간 내 면역이 손상을 당합니다. 면역도 억제됩니다.

 

논문에서는 이 점이 바로 간 내 원발암 발병과 전이가 더 많이 일어나는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장 건강과 면역기능이 얼마나 밀접한 관련을 지니는지를 알게 해주는 내용입니다.

 

암 환우들도 장 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 쓸 게 너무 많다보니 정작 심각하게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저 역시 자주 잊게 됩니다.

 

하지만 암 환우라면 장 건강의 중요성을 항상 인식해야 합니다. 실제로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장 점막 손상을 흔히 겪습니다. 우선 항암제 때문에 장 점막이 손상됩니다.

 

그리고 통증 때문에 진통소염제를 더 많이 쓰게 됩니다. 이 역시 장 점막 손상의 원인이 됩니다. 스트레스 또한 장 점막을 손상시킵니다. 장의 건강은 암 투병의 밑거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유산균을 잘 챙겨 드십시오. 질 좋은 섬유질 섭취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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