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유방암 환자가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피하는 방법

유전자 검사로 항암치료 필요한지 미리 알아보길

불필요한 항암치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환자라면 유전자 발현 검사를 통해 항암치료 필요 여부를 꼭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초기 유방암 환자가 불필요한 항암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항암치료 안 해도 경과 달라지지 않는 환자들 존재

 

다른 암도 마찬가지이지만, 유방암도 아주 초기 이외에는 진단 후 수술을 받고 나면 대부분 항암치료를 합니다. 유방암 환자는 거기에 호르몬치료까지 병행됩니다.

 

그런데 새로운 검사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유방암 관련 유전자 21종의 발현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점수를 매깁니다. 점수가 높으면 암의 재발률이 높은 편, 점수가 낮으면 암 재발 위험이 적다, 이렇게 판단하게 됩니다. 이 검사가 나온 지 10년 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논문이 하나 실렸습니다. 이 논문이 바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피하는 기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논문에서 실험 대상이 되는 환자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유전자 음성, 그리고 임파절에 전이가 없는 환자였습니다. 비교적 초기 유방암 환자 만 명 이상의 재발 위험도에 대한 평가한 것입니다. 그중에서 중등도 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위험도가 전혀 없는 사람은 빼고 중간 정도의 위험군만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16점 이상 50점 이하의 환자 67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한 그룹은 호르몬치료만 했습니다. 다른 한 그룹은 항암치료와 호르몬치료를 같이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9년 동안 관찰했습니다. 그런데 재발률이나 생존율에서 두 그룹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중등도 위험군까지는 호르몬치료 단독으로 해도 된다는 뜻입니다. 항암치료 받지 않아도 재발률이나 생존율에 전혀 불이익이 없다는 것이죠.

 

유방암 유전자 검사 통해 확인해보길

 

예전에는 조금만 재발 위험이 있어도 거의 모든 사람이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항암치료는 참 어려운 치료입니다. 몸이 손상도 많이 받습니다.

 

지금 대학병원에서는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 암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항암치료가 필요한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검사비용이 조금 들지만,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피하는 좋은 수단입니다. 검사로 알 수 있다면 불필요한 항암치료는 피해야 합니다.

 

이 논문에서 이해할 수 있는 사실은, 항암치료가 미세잔존암을 관리하는 데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불필요한 항암치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 환자라면 해당 검사를 꼭 하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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