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들은 필요 없다는 아스피린, 암 환자도?

아스피린은 암 전이를 방지해주는 좋은 수단

암 환자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목적이 따로 있습니다. 전이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아스피린과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습니다. 제가 아스피린에 대한 여러 차례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겐 아스피린 큰 의미 없다는 기사

 

신문기사에는 건강하다면 아스피린을 먹지 말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암 환우들이 걱정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데, 병이 있는 사람이 먹어도 될까? 이런 걱정을 하실 것 같아서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기사 내용은 아스피린 관련 임상시험 내용입니다. 건강한 사람 19,000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임상시험을 했는데요.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아스피린을, 다른 그룹에는 위약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통계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오히려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들에게 병이 더 많이 생겼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기사 내용은 건강한 사람이 굳이 아스피린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혈압, 심장병, 중풍, 심근경색, 혈전증 등을 가진 사람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암 환자는 전이 방지 위해 복용해야

 

그런데 암 환자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목적이 따로 있습니다. 전이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접착력을 떨어뜨립니다. 그 결과 혈소판 응집되지 않아서 혈전이 예방됩니다.

 

암의 전이는 혈소판을 이용하여 이루어지는데요. 혈관 속에 들어가는 암세포는 혈소판에 딱 붙습니다. 그렇게 혈소판을 앞에 세워서 전신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면역세포를 피해 나갑니다.

 

이렇듯 암 환자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암 전이를 방지하는 용도입니다. 암 전이 방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암 환자의 90%는 전이 때문에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표준치료에는 전이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습니다. 아스피린은 부작용도 별로 없고 가격도 쌉니다. 이런 좋은 수단을 회피할 이유는 없습니다. 암 환자들은 안심하고 아스피린을 드셔도 됩니다.

 

단, 속이 아프거나 출혈성 경향이 있는 분들은 피하셔야 합니다. 항암치료 때문에 혈소판 수치가 떨어진 분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그 외에 치료가 끝나고 관리 차원에 있는 분들은 아스피린을 드셔도 됩니다. 과거에 암 병력이 있는 분도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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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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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경식2018.11.17 PM 22:46

    꼭 원장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래서 치료 방향과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도하고 문의 드림니다..

    잠이 오려지만 빨리 답변을 받아야 더 도움이 될것 같아서 적습니다..

    암 종류: 폐암(6년)
    수술: 흉강경1회, 개흉 1회 , 방사선치료
    늑막의 특징을 알고 싶습니다..

    현재 늑막에 전이가 되였는데 늑막에 작게 퍼져있고 그중 큰것을 수술하자고 하십니다..
    늑막은 막이 얇아서 완전절제도 안되고 재발도 잘 된다고 하는데
    해야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현재 아무 증상없이 잘 생활은 가능합니다..

    1. 유 성근2018.11.28 AM 08:53

      안녕하십니까?
      저는 페암3기진단을 받고 6주간 항암주사치료 7회와 함께 방사선치료 주5회씩 30회를 받으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항암치료가 끝난 이후 더이상의 아무런 치료나 조치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지만 마음이 안정이 안되어 어렵습니다. 다음 진료는 2019년 2월에 사진을 찍어 보기로 예약이 돼 있지만 하루하루 보내가가 심리적으로 무척 힘이 듭니다.
      그러던중 며칠전 우연히 유튜브에서 선생님을 뵙고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느낌을 깊이 받았습니다. 담당 의사님도 말씀해 주시지 않는, 암환자가 참고해야 할 많은 사례를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시어 듣고 또 들으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찾아뵈며 선생님의 고견을 소중히 듣고 따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요,
      이렇게 해도 되는지 죄송합니다마는…… 우선 여기에서 둬가지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아스피린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페암3기진단 후 일차 치료가 끝난 제가 먹어야 할 아스피린은 몇 밀리그램짜리여야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면 쉽게 숨이 차고 약을 먹어도 가래가 잘 멎지 않고 계속 나오는 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유 성근 올립니다……

    2. webmaster2019.1.2 PM 20:23

      100밀리 아스피린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숨이 차고 가래가 생기는 문제는 아마 방사선 후유증으로 추정이 됩니다. 대학병원보다 가까운 내과 의원에서 도움을 청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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