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수술 후 항암치료의 한계, 대장암 편 3 – 대장암 항암치료 총평

항암치료, 가장 근거가 확실하고 오래된 치료

치료의 근거가 얼마나 있는지, 그 치료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항암치료의 효과와 한계 총평

 

총평하자면, 다른 암의 경우와 거의 비슷합니다.

 

-항암제의 효과는 기대 이하이다.
-항암제만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암이 쉽게 완치되지는 않는다.
-항암을 하면 확실히 오래 산다.
-재발의 시기를 연기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부작용과 삶의 질이 저하된다.

 

그러나 아주 초기를 제외하고는 항암제를 써서 더 빨리 잘못되었다는 결과는 없습니다. 이 얘기를 굳이 드리는 이유는 치료 효과가 본인의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해서 항암을 피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항암제가 가장 강력하고, 근거가 확실한 치료인 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항암제 만능주의를 얘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거죠. 환우분들이 항암제 외 다른 치료를 절대 못 하게 하는 상황은 안 된다는 겁니다.

 

다른 치료보다는 항암치료가 믿을 만한 이유

 

환우분들은 “항암제 대신 대체 요법을 하겠다.”, “누구는 병원에서 포기했는데, 어떤 치료를 하니까 많이 좋아졌다더라.” 이런 말을 들으면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세상에 없는 치료를 본인 스스로가 새로 만들어낸다는 건 굉장히 무모한 일입니다. 세상에 없는 치료로 암이 잘 나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굉장히 무모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이 없는 황무지에 집을 새로 짓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있는 집을 잘 수리하고 보수하고 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올리기가 훨씬 쉽습니다. 이 방법이 현명한 거죠.

 

따라서 대학병원의 치료 효과를 증대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요양병원이나 통합적 암 치료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실제 거기서 하는 치료들은 거의 비슷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요법이 대학병원 치료의 효과를 방해한다면 조금 곤란합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공격적인 치료는 피하셔야 합니다. 대학병원 항암치료는 내 체력의 극한을 넘나드는 치료입니다. 그러므로 거기에 보태어 체력적으로 무리를 하는 것은 오히려 득보다 실이 더 크겠죠.

 

강조하고 싶은 것은 치료의 근거가 얼마나 있는지, 그 치료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저는 오래된 치료인지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합니다.

 

신문 광고나 인터넷 카페를 보시면 기적의 치료가 매일 나옵니다. 암에 기가 막히게 좋다는 이런저런 보조식품도 참 많지 않습니까. 그런 게 보면 거의 5년 이내에 없어지고,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사실 반짝 지나가는 것은 효과 없다는 얘기죠.

 

오랫동안 지속해서 사람들이 사용해온 것은 그 나름의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시고, 보조적인 치료를 찾아서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현명하다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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