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를 화나게 하는 생활습관, 세 번째는 장건강

장 건강, 장내 건전한 세균 관리가 중요한 이유

장이 건강해야 내 몸의 면역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장내 세균, 장의 상태가 면역을 좌우해

 

암세포를 사납게 만드는 생활습관, 혹은 신체조건 세 번째는 장 건강입니다. 장에는 엄청나게 많은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최근 TV 건강 프로그램에서 장내 세균총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몸에 있는 장내 세균의 무게를 따지면 1.5kg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 수는 10조입니다. 그런데 장내 세균의 개수는 100조입니다. 내 몸의 세포 수보다도 10배 더 많은 세균이 내 몸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겁니다.

 

과거에는 장내 세균은 다 소용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장내 세균이 신체 기능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등 정신 질환도 장내 세균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합니다. 장내 세균의 분포나 장의 상태에 따라 내 몸에 있는 면역기능이 엄청나게 차이 난다는 겁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장내 세균에게 먹이는 음식도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내가 소화할 수 있는 건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내가 소화하지 못하는 것은 장내 세균의 먹이가 됩니다. 그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장에 생기는 독소, 내독

 

또 하나는 장 점막의 상태입니다. leacky gut syndrome, 새는 장 증후군이라는 병명이 있습니다.

 

장 안에 나쁜 세균이 그득하면 독소가 생깁니다. 건강하지 못한 장은 장 세포 틈새가 벌어집니다. 그 틈새로 독소가 들어갑니다. 이를 장 안에 있는 독소라고 하여 ‘내독’이라고 말합니다.

 

몸 안에 있는 독소가 장벽을 뚫고 혈액 속으로 스며듭니다. 이렇게 스며든 독소가 간으로 가면 간을 망가뜨려 지방간을 만듭니다. 특히 장 주변에 임파구, 임파 세포, 임파질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매우 나쁜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새는 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면역이 바닥입니다. 이처럼 장 건강이 내 몸의 면역기능에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항암제 역시 장 점막 세포를 많이 망가뜨리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 장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암 치료 중에는 장 점막이 워낙 망가지기 때문에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장이 건강해야 내 몸의 면역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장 건강, 장내 건전한 세균 관리는 암 치료 경과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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