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항암제가 아닙니다, 암환자 식이요법의 근본

‘암 체질’에서 ‘항암 체질’로 바꾸는 암 환자의 식이요법

음식을 항암제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식이요법을 한두 달 소위 빡세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산입니다.

 

암 환자의 식이요법은 체질 개선 목적

암 환자의 식이요법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디테일보다 중요한 건 큰 그림을 제대로 그리는 것입니다.

 

대개 암에 걸려서 투병하면 우선 드는 생각이 ‘뭘 먹으면 항암 작용이 있을까?’입니다. 이런저런 음식이 항암 작용이 있다고 하면 귀가 번쩍 뜨입니다. 작용이 있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성분이 든 음식을 먹으면 무척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음식에 들어 있는 항암성분은 그렇게 강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음식에서 오는 항암 작용을 기대하시면 오히려 식이요법에 오류가 생깁니다.

 

식이요법은 암세포가 싫어하는 체질로 개선한다는 큰 그림에서 봐야 합니다. 음식을 항암제 취급하면 큰 혼란이 생깁니다.

 

현대인의 잘못된 식생활이 큰 문제

 

음식으로 체질을 바꾸는 것은 실전에 들어가면 좀 골치가 아프지만, 원칙적으로는 쉽습니다. 옛날식으로 먹고살면 됩니다.

 

현대인 식생활의 가장 큰 문제는 농산물입니다. 모든 음식의 재료가 되는 농산물, 축산물의 생산 과정이 경제적인 논리에 의해서 많이 비뚤어졌습니다. 기술을 이용해서 빨리 크고 값싸게 볼품 좋은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이 최고가 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식물에 들어 있는 영양소, 특히 미네랄, 비타민 성분 등 미세 영양소는 완전히 뒷전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시장에서 사는 농산물은 40~50년 전의 농산물에 비해서 영양성분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식물 자체가 허약하다는 것입니다. 허약한 농산물을 때깔 좋게 키우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농약입니다. 그러니까 농산물이 또 오염됩니다.

 

축산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축산물도 어떻게 하면 적은 노력을 들여서 많은 고기를 만들어낼지를 골몰하여 호르몬제를 씁니다. 동물이 약해지니까 항생제도 씁니다. 따라서 축산물 오염 문제가 생깁니다.

 

셋째, 음식이 맛 위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음식이 맛있으면 좋은 음식이라고 평가합니다. 결국은 혀가 좋아하면 좋은 음식이고, 혀가 싫어하면 나쁜 음식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내 몸이 좋아하는 음식이 좋은 음식이어야 합니다. 어쨌든 맛 위주로 모든 음식이 평가되다 보니까 가공을 많이 합니다. 우리는 이로부터 탈피해야 합니다.

 

넷째, 음식에 대한 편의성입니다. 현대인은 편리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주방 환경은 비닐이나 합성 화합물의 오염지입니다. 근본적으로 뒤틀린 식생활이 태아 때부터 365일, 수십 년 누적되어서 내 체질이 암 체질로 바뀐 겁니다.

 

암 환자의 식이요법, 유지가 중요

 

나의 암 체질을 항암 체질로 바꿔주는 것이 암 환자 식이요법의 근본입니다. 식이 음식은 항암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것이 없습니다. 옛날식으로 먹고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암 환우분들 중에는 음식을 항암제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식이요법을 한두 달 소위 빡세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산입니다. 식이요법으로 체질을 바꾸는 것이므로 길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암 환자의 식이요법, 정리해보겠습니다. 자연과 가까운 음식을 먹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식이요법을 길게 유지해야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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