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완전정복] 식도암의 병기와 생존율

치료 방향과 예후를 결정하는 병기와 생존율

췌장암 다음으로 예후가 안 좋은 것이 식도암입니다. 왜냐하면 식도암은 주변으로 빨리 퍼지기 때문입니다.

 

식도암의 병기 구분

 

암의 병기는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입니다. 모든 암의 병기 진단 내용은 비슷합니다. 식도암의 병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암 자체가 얼마나 깊이 파고들어 갔는지를 판단합니다.

 

식도암은 암 자체가 식도점막에만 있으면 0기입니다. 그러나 식도점막에서 조금 더 뚫고 들어가서 근육층이 아닌 점막층까지 들어갔다면 T1입니다. 근육층까지 뚫고 나가면 T2, 근육층을 지나서 바깥을 뚫고 나갔으면 T3입니다. 암이 아주 깊이 들어가서 주변 장기, 대동맥이나 기관지로 침범했으면 T4입니다.

 

암의 병기는 원발 종양, 국소림프절, 원격 전이인 TNM system을 사용하여 확정합니다. 식도암의 병기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기 | 암이 점막층에만 있는 경우

 

2A기 | 근육층, 혹은 외막에는 있지만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 경우
2B기 | 근육층을 뚫고 들어가고 임파선 전이가 있으나, 임파선 전이가 2개 이하인 경우
3기 | 암이 주변 구조물을 침범하고 임파선 전이가 7개 이하인 경우
4A기 | 늑막, 심낭, 기관지 등 식도암이 흉곽에 광범위하게 번져있으나, 원격 전이는 없음
4B기 | 식도암이 광범위하게 번져 있고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

 

암의 병기를 왜 이렇게 복잡하게 구분해놓았을까요? 이것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식도암의 생존율

 

치료에서 예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식도암의 5년 생존율은 국한, 국소, 원격으로 나눕니다.

 

과거에는 생존율을 얘기할 때 1~4기를 기준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준이 의학적, 학문적으로는 중요할지 모르지만, 환자분들한테는 매우 복잡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오히려 혼동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국한, 국소, 원격으로 분류합니다.

 

국한은 원발 장기, 즉 식도에만 국한돼 있는 암입니다. 국소는 암이 멀리 가지는 않았지만, 그 주변에 퍼져 있다는 뜻입니다. 이때는 국소 진행암이라고 표현합니다. 원격은 원격 전이가 있다는 뜻으로 흉곽 외 다른 장기, 뼈나 간 등에 전이된 암입니다.

 

식도암은 남녀의 생존율 차이가 크게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암이 식도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는 5년 생존율이 64%로 상당히 예후가 나쁜 편입니다.

 

물론 췌장암보다는 조금 낫습니다. 그러나 췌장암 다음으로 예후가 안 좋은 것이 식도암입니다. 왜냐하면 식도암은 주변으로 빨리 퍼지기 때문입니다. 국소인 경우에는 30% 내외이며, 원격 전이가 있을 때는 5%로 뚝 떨어집니다.

 

미국의 생존율과 비교해보면 미국은 국한이라도 47%밖에 안 됩니다. 5년 생존율에서 차이가 큽니다. 이만큼 우리나라가 암 치료와 수술에 있어서 월등하며 세계적으로 탑입니다. 이렇게 이해하시고 병원을 믿으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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