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로 인한 구역과 구토 / 항암치료 부작용 극복하기

긍정적인 마음가짐, 구역‧구토 예방에 도움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구역, 구토 반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효율적인 암 치료를 하기 위해 ‘항암제’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합니다. 항암제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독극물입니다. 따라서 항암제는 부작용이 항상 따라다닙니다.

 

어떻게 하면 항암치료 부작용을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 생각을 모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암제 부작용은 이미 환우분들께서 잘 알고 계시겠지만,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 항암치료 부작용

 

항암치료 부작용으로는 구역과 구토, 점막염, 골수 기능 저하, 말초 신경염 등이 있습니다.

 

1990년 후반에 새로운 약들이 나오기 전까지는 항암치료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구역과 구토였습니다. 당시에는 진토제가 마땅히 없었습니다. 구역, 구토 때문에 환우분들이 견디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은 신약들이 나와서 구역, 구토 증상이 많이 극복되었으나 개인 차이가 매우 심합니다. 어떤 분은 무난하게 넘어가지만, 어떤 분은 매우 힘들고 약을 써도 관리가 썩 잘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구역, 구토는 급성과 지연성이 있습니다. 항암제가 들어가면서 24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구역, 구토를 급성이라고 합니다. 지연성 구역, 구토는 24시간 이후에 나타납니다.

 

점막염은 입안 전체가 해지는 증상입니다. 대개 항암치료 4~5일 후 시작되었다가 10일 전후에 가장 심하고, 그 후에 서서히 회복합니다. 골수 기능 저하는 5~7일 시작해서 14일 정도에 가장 심합니다. 약 종류에 따라서 기간이 조금 빠르기도 합니다.

 

구역, 구토를 자극하는 과정

 

구역, 구토는 이물질이나 독극물로부터 나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작용입니다. 즉, 나를 위한 보호 작용인데, 그 과정이 복잡합니다.

 

뇌에는 구토 센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구토 센터를 자극하는 방아쇠 역할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화학수용체 방아쇠 구역입니다.

 

우리 몸에 화합물이 몸에 들어오면 화학수용체 방아쇠 구역에서 방아쇠를 당기듯이 세로토닌 같은 물질을 구토 센터로 보냅니다. 이 자극으로 인해 구토 반응이 나타나게 되죠.

 

주로 화학물질이 혈액 속에 있으면 화학수용체 방아쇠 구역에 자극이 가게 됩니다. 내 몸의 혈액에 해로운 물질이 존재하면 그걸 없애기 위한 하나의 반응이 바로 구역, 구토입니다.

 

혹은 위나 소장에 그런 물질들이 들어 있어도 자극을 받아서 구토가 일어납니다. 그 이외에 전정기관 기능 저하로 멀미가 난다든지 달팽이관이 고장 났을 때도 구토를 합니다. 혹은 냄새가 역하다든지 감각 자극, 혹은 예견된 자극으로 구토하기도 합니다.

 

항암제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중요

 

특히 항암제 부작용으로 인한 구역, 구토는 화학물질로 인한 것입니다.

 

구토는 나쁜 것이 아니라 내 몸을 보호하는 반사 작용입니다. 그래서 항암제를 맞을 때 나의 마음을 관리해야 합니다. 즉, 항암제 주사를 쳐다보는 내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저 나쁜 게 들어와서 내 몸을 얼마나 해칠까?’ 하는 공포심을 갖게 되면 구역 반응은 훨씬 더 격렬합니다. 반면 ‘고맙다. 네가 들어가서 내 몸의 나쁜 세포들을 잘 정리해주라.’ 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면 구역 반응이 확 줄어듭니다.

 

이처럼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구역, 구토 반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역, 구토는 예방적으로 진정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입니다. 일단 방아쇠가 당겨져서 구토 센터가 작동하면 진정이 잘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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