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진단된 순간 암 전이는 이미 시작되었다

암이 발견될 때 전이도 진행됩니다.

암의 전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시기에 일어난다고 기억해주십시오.

 

암의 전이, 늦게 발견하는 이유

 

이런 질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부인이 유방암 판정받았답니다. 수술하고 항암치료를 열심히 했는데 2사이클, 3사이클 정도가 될 것입니다. 항암을 하고 검사를 했는데 폐에 전이가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의사가 오진한 거 아니냐, 또 항암 치료가 전혀 소용이 없는 거 아니냐, 과연 암의 전이가 언제 일어나느냐 하는 그런 질문이었습니다.

 

대개 이제 진료실에서 진찰하고 CT 검사하면 치료받은 부위가 깨끗합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치료 잘 되고 있습니다, 수술 잘 됐다고 얘기하죠. 그러면 환우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검사하니 수술 받은 부위가 깨끗하고 수술도 잘 됐고 했기 때문에 내 몸에 암세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얘기하면 콩알보다 큰 암이 없다는 얘기죠.

 

우리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전되도 팥알보다 작은 암을 다 발견할 수 없습니다. 팥알보다 작은 암을 우리가 미세암이라고 하는데 미세암의 존재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암이 진단될 때 비록 유방암 3기로 진단이 돼 있지만 미세 전이암이 있었던 상황이죠.

 

그 미세 전이암들이 항암 중 예민한 상황 같았으면 다른 장기로 못 올라왔겠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항암 중에 내성이 있는 세포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장기로 올라왔다 이렇게 이해되죠.

 

암의 전이가 일어나는 시기

 

그러면 언제 전이가 일어나느냐, 특히 유방암 환자 같은 경우는 연구한 논문들이 있습니다. 연구 논문에 보면 유방암 환자의 한 75%가 진단 당시 이미 미세 전이암이 있더라 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우리가 암 진단을 받으면 그때 이미 50% 이상의 환자가 미세 전이암이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암의 크기가 깨알만 할 때 이미 혈관 신생이 돼서 혈관에 연결이 되고 그때부터 암의 전이가 일어난다. 그러니까 깨알 크기의 암에서 전이가 일어나는데 그 암이 콩알 크기가 될 때까지 계속 전이를 일으키는데 우리에게 그 기간은 깜깜이죠.

 

언제 전이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암이 진단됐을 때도 미세 전이암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고 모든 대처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암 치료에 전략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제가 늘 강조해 드리고 있습니다.

 

암의 전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시기에 일어난다 이렇게 기억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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