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보존율을 높이는 두경부암 로봇수술의 득과 실

로봇수술이 성공적이어도 미세잔존암이 남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

로봇수술은 10배 이상의 확대로 사람의 손으로 광범위한 절제의 한계가 있는 두경부암 수술에 큰 도움이 되지만 성공적 수술 후에도 미세잔존암 관리는 필수입니다.

 

요즘 매스컴에 최신 치료방법으로 로봇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로봇수술로 가장 큰 덕을 보는 환자분들이 두경부암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경부의 기능 보존적 수술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는 로봇수술

 

두경부암은 설암, 인두암, 후두암, 편도암 등을 말하는데, 이는 우리가 말하고, 숨 쉬고 먹는 것과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광범위한 절제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주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사람이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두경부암 수술은 어떻게 하면 광범위한 절제를 해서 모든 암을 잘라낼 수 있는지, 어떻게 기능을 잘 보존할지, 그리고 어떻게 안면변형을 심하지 않도록 할지와 같은 고민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로봇수술을 하게 되면 그 부분을 10배 이상 확대해서 아주 가는 로봇팔이 들어가서 수술하기 때문에 굉장히 쉽게 수술할 수 있고, 로봇 수술의 성적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두경부에서는 기능 보존적 수술이 많은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조기 발견이 어렵고 일찍 전이되는 두경부암, 미세잔존암 관리는 필수

 

여기서 암 환자분들이 꼭 기억하셔야 할 부분은 두경부암은 조기발견이 잘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찍 전이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그래서 두경부암은 반 이상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데, 아무리 로봇수술이 기능을 잘 보존해서 성공적으로 수술해도 미세잔존암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통계적으로도 두경부암 치료 후에 재발률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것은 미세잔존암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대개 두경부암은 수술, 방사선 그리고 필요하면 항암 화학 치료를 하지만, 거기와 더불어 미세잔존암 관리가 필요합니다.

 

몸에 크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미세잔존암 관리를 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런 방법들을 동시에 진행해서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 현명한 환자가 되는 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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