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으로 전이된 대장암 수술해도 되나요?

4기 대장암이라도 전이병소가 많지 않다면 수술할 수 있고 치료에 도움

주로 간 쪽이나 폐 쪽에 하나에서 두 개 정도로 전이 병소가 많지 않고 복강 내 림프샘(임파선)나 복강에 전이가 없는 경우에는 수술할 수 있습니다.

 

환자를 보다 보면 많은 분이 전이된 병소를 수술하려고 하는데 과연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대장암입니다.

 

전이 병소가 많지 않고, 복강에 전이가 없는 대장암 4기는 수술 가능

 

대장암은 간이나 폐 쪽으로 전이가 잘 갑니다. 그러면 대학병원에서 수술하자고 얘기하는데 환자들 입장에서는 이미 간이나 폐 쪽에 전이가 가 있으면 4기, 말기인데 수술을 해서 무슨 득을 보겠냐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대장암 4기, 다른 장기로 전이가 가 있는 모든 환자가 수술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로 간 쪽이나 폐 쪽에 하나에서 두 개 정도로 전이 병소가 많지 않고 복강 내 림프샘(임파선)나 복강에 전이가 없는 경우에는 수술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술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느냐? 네,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수술로 암의 숫자를 줄이고 항암치료를 하면 효과적

 

원리는 이렇습니다. 이때의 수술은 주로 감량술, 암의 숫자를 줄이는 수술입니다. 대장암 같은 경우에 간에 전이가 가 있으면 이미 다른 데도 전이가 있는 미세암이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예를 들어 간에 2cm 정도 크기의 전이가 간암이 있다면 그 2cm의 암 덩어리는 거의 50억 개 이상의 암세포가 뭉쳐진 덩어리입니다. 그 뭉쳐진 덩어리를 항암제로 완전히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적군의 숫자, 암세포 숫자를 최대한 줄이고 나서 그 이후에 항암제로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아주 효과적입니다.

 

전이 병소가 간이나 폐에 많이 가 있지 않은 암, 특히 대장암일 때 이런 수술이 가능합니다. 또 하나 수술이 가능한 이유는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서 비교적 항암제에 잘 반응합니다. 암세포 숫자를 줄이고 뒤따라서 항암제 치료를 하면 병기가 4기라도 완치 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수술 후에 항암제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미세암, 잔존암의 관리를 조금 더 철저하게 하신다면 대장암 4기라도 완치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수술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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