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7계명의 일곱 번째는 끝까지 희망 품기
절대적으로 끝까지 희망을 품고 노력하신 분들이 말기 암에서도 살아남습니다.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고 절대 절망하시면 안 됩니다.
암 환자분들이 투병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평상시에 잘 해드리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째는 현대의학적인 표준치료가 암의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것과 두 번째로는 현대의학적인 표준 치료가 초기 환자용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기 암, 전이암, 재발 암, 아주 진행된 암을 현대의학적인 표준 치료 단독으로 치료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두 번째로 드리고 싶습니다.
세 번째로는 환자가 치료를 받으면서 치료의 목표가 명확히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치료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근치적인 치료가 있고, 다른 하나는 생명연장을 위한 완화요법입니다. 완화요법과 근치적인 치료를 혼동하면 치료받는 데에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치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끝장 보는 치료인데, 그냥 없어지지 않는 암을 끝장 보려고 하면 나만 다칩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면피용 치료, 표현이 좀 그렇지만 정말 해줄 게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해주는 그런 면피용 치료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위로용 치료, 환자가 자꾸 뭔가 새로운 치료를 하니까, 환자에게 매정하게 하지 못해서 하는 치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치료들에 관해 꼭 한 번 생각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의학의 장ㆍ단점을 잘 파악하자는 것입니다. 현대의학적 표준치료와 소위 이야기하는 대체요법, 보완 대체요법에는 장ㆍ단점이 있는데, 현대의학은 아주 공격적이지만, 대체요법들은 대부분 방어용입니다. 암과의 전쟁에서 공격만으로 성공할 수 없고, 방어만으로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이뤄지는 통합적 암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여섯 번째로는 환자분이 병 치료를 전부 의료진이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암 치료만은 절대 아닙니다. 환자 스스로 해야 할 몫이 있습니다. 병이 심해질수록 환자의 몫이 점점 더 커지고 의료진이 해줄 몫이 점점 더 작아집니다. 환자 스스로 해야 할 몫이 있다는 것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순간에서도 희망을 버리면 안 됩니다. 희망을 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주로 절대적으로 끝까지 희망을 품고 노력하신 분들이 말기 암에서도 살아남습니다.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고 절대 절망하시면 안 됩니다. 끝까지 희망 품기. 이런 이야기들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