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가 뇌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의미의 항암 뇌,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그 양상도 다양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하고 난 뒤부터 무엇인가 개운하지 않다.’라거나 ‘뇌가 바보가 된 것 같다.’라고 자주 이야기 하는데 이런 현상을 ‘항암 뇌’라고 말합니다.
항암 뇌(Chemo Brain)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하고 난 뒤부터 무엇인가 개운하지 않다.’라거나 ‘뇌가 바보가 된 것 같다.’라고 자주 이야기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암이라는 것에 대한 충격, 항암제 때문에 생긴 영양 부족, 피곤함,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이 되어서 그런 것이라고 했습니다.
학술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환자들은 이런 현상을 ‘항암 뇌’라고 말합니다. 항암제를 맞고 뇌가 작동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항암 뇌’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항암 뇌는 항암치료 중이나 치료 후에 겪게 되며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다
이 항암 뇌가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가져옵니다. 실제로 뇌의 기능을 연구하기에는 참 어려움이 많습니다.
역학 조사를 보면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15%~70%가 항암 뇌를 겪는다고 합니다. 장애를 어디에 기준을 두는가에 따라서 많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의사들은 대부분 항암 뇌를 겪는 환자가 50% 이상은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암 치료 중에 1/6에서 1/2의 환자들이 그런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항암치료 중에 나타났다가 끝나면 금방 없어지는 환자가 있지만, 상당히 장기간 항암 뇌를 겪는 환자도 있습니다.
2011년에 골수 이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있습니다. 골수 이식을 하기 위해서는 아주 고용량의 항암제를 씁니다. 항암제를 쓰고 1년 뒤에 항암 뇌의 기능에 장애가 있던 것이 상당 부분 회복됐다는 연구였습니다. 그러나 40%는 5년 후에도 조금 지장이 있었습니다.
반대의 결과가 나온 연구도 있습니다. 2012년에 실시한 연구에서는 유방암 환자 중 1/4이 수술 하고 항암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단어를 사용하는 능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1/7이 자신의 기억이 옛날 같지 않다고 얘기했습니다.
이 연구는 항암제 때문이 아니라 암 치료 자체가 스트레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