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 메트로놈 항암치료 (스마트저용량항암요법)

 메트로놈 항암치료는 저용량을 지속적으로 투여

3~4주에 한 번씩 최대량 투여하는 표준적인 항암치료와 달리 저용량을 지속적 투여하는  메트로놈 항암치료는 암 혈관 신생의 억제제 작용을 하는 부작용이 없는 표적치료입니다. 

 

오늘은 메트로놈 항암치료의 이론적인 배경과 실제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메트로놈 항암치료는 우리가 악기를 연주할 때, 박자를 맞추는 기계로 박자를 위해서 추가 왔다 갔다 하면서 계속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메트로놈 항암치료란 항암제를 소량으로 끊임없이 투여하는 투여법을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소용량의 항암제 투여가 효과를 거둔 것을 통해 치료법으로 판명된 메트로놈 항암치료

 

그런데메트로놈 항암치료의 탄생의 배경은 이론적인 것만이 아니라 임상 의사들의 경험으로 태어난 치료법입니다. 환자가 체력이 저하되었다든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해야 하는 경우가 가끔 생깁니다.

 

아주 적은 양의 항암제를 투여했기 때문에 사실상 의사들은 치료 효과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전혀 예상 밖으로 그림 같은 효과를 거두는 경우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학술지에 보고됐는데, 이것이 한 군데에서 한두 사람이 경험한 것이 아니라 똑같은 경험을 여러 사람이 해서 뭔가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생겨났습니다.

 

그리하여 조직적으로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해서 판명이 된 치료법입니다. 실제로 의학적으로 권위 있는 Nature 지의 2004년도 medicine review에 metronomic chemotherapy(메트로놈을 활용한 항암 화학요법)이라는 review article이 나와 있습니다. 기본 원리는 그렇습니다.

 

표준적인 항암치료는 최대 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해서 암을 치료하는 것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하고 나면 시기가 조금 지나 다시 살아납니다. 이럴 때, 항암제를 투여해서 암세포를 대폭으로 죽이는데, 완전히 죽여 없애지는 못합니다. 그 때문에 시간을 가졌다 살아나면 다시 항암제를 투여하는 식으로 반복해서 서서히 암세포를 죽여 결국에는 완전히 없앤다는 것이 표준 항암 치료의 기본 개념입니다.

 

암을 이렇게 손상하기 위해서 인체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용량을 투여하는 것이 표준 항암 치료의 기본인데 그것을 최대내량(maximum tolerant dose)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서 사람을 손상되게 할 순 없으니까 견딜 수 있는 최대 용량을 투여하기 때문에 항암제를 투여하고 난 다음에 환자는 이의 독성작용으로 극심한 고통 속에 있게 됩니다. 그 때문에 모두 항암제를 겁내는 것입니다.

 

메트로놈 항암치료는 아주 적은 양의 항암제를 끊임없이 투여 하는 것

 

그런데 이메트로놈 항암치료는 표준적인 항암치료와는 달리 아주 적은 양의 항암제를 끊임없이 투여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표준 치료는 3주 또는 4주에 한 번씩 항암제를 최대 용량으로 줍니다. 그러고 나서 환자가 회복될 때를 기다렸다가 또 투여하는 식으로 되는데, 메트로놈 항암치료는 적은 용량을 계속해서 끊임없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메트로놈 항암치료는 용량이 낮아서 암세포를 죽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암 혈관 신생의 억제제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것을 부작용이 없는 표적치료의 일종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정리하면 메트로놈 항암치료는소용량을 지속해서 투여하는 방법이고, 혈관 신생 억제의 작용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기존 치료에 내성이 있는 환자들과 골수 기능에 부전이 있어 더는 쓸 약이 없는 환자들 그리고 고령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체력적인 제한이 있는 환자들이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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