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와 MRI 검사는 엑스레이와 자기장을 이용하는 차이로 검사해야 할 부위에 따라 검사방법이 달라집니다
이 두 검사는 우열을 가릴 것이 아니라, 관점과 검사해야 할 부위에 따라 서로 종류가 다르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MRI검사가 더 효율적인 경우는 뇌를 검사할 때입니다.
암 환자 분들이 알아야 할 영상진단, CT와 MRI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CT검사는 엑스레이를 이용한 단층촬영으로, 모양을 통해 종양 존재 여부를 알게 해줍니다.
암이 의심되거나 암의 병기를 알아야 할 때 거의 환자들이 CT검사를 받습니다. CT검사는 전산화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을 말합니다.
단층촬영인 CT검사는 우리 몸의 절단면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보통 검사 기계에 환자가 눕고 안으로 들어가서 방사선을 통해 검사를 받게 됩니다. 기계가 사방에서 조사하는 엑스레이를 통해 입체영상이 만들어집니다.
CT검사가 개발되면서 의학 전반에 엄청난 발전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암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괄목할만한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CT검사를 활용하면 진단과 치료가 모두 가능합니다. 복부 CT영상을 예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간, 비장, 위, 대동맥, 척추 등 몸의 단층 사진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장기의 위치가 보입니다. 그런데 간 뒤쪽으로 무언가 고여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것이 종양의 사진입니다. 또 다른 종양이 간 부위에 보입니다.
그런데 CT검사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CT검사로는 결국 정상적이지 않은 모양이 존재한다는 사실만 알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엑스레이가 만든 그림자 모양을 보고 짐작할 뿐, 그것이 정말 암인지 종양인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 모양이 암인지 최종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체내 조직을 떼어내서 조직검사를 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CT검사를 통해서는 암세포가 활발하게 증식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MRI검사는 자기장을 이용하므로, CT에 비해 방사선 피해는 적습니다.
두 번째로 말씀드릴 것은 MRI검사입니다. CT와의 차이점은 방사선으로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장을 걸어서 만드는 영상이라는 점입니다. 방사선 조사가 없기 때문에 방사선의 피해는 적은 검사입니다.
CT검사와 MRI검사 중 어느 검사가 더 좋은 것인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두 검사는 우열을 가릴 것이 아니라, 관점과 검사해야 할 부위에 따라 서로 종류가 다르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MRI검사가 더 효율적인 경우는 뇌를 검사할 때입니다.
CT와 MRI중 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지 판단은 담당 의사에게 맡기시면 됩니다. 각 검사의 특징들, 즉 모양만을 보는 검사인지, 자기장 또는 엑스레이를 이용하는지 등으로 두 검사를 구분하실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