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를 해서 남아있을 미세한 잔존 암을 없애주는 것이 원칙
유방암 1기라고 해도 미세암, 잠복암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암치료를 해서 재발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치료입니다.
실제로 암 환자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항암 화학 요법, 즉, 항암 치료입니다. 수술은 차라리 겁이 나지 않는데, 그 뒤에 따라오는 항암제가 무서워서 피하고 싶어 합니다.
암 1기는 발견된 암만을 말하는 것
더군다나 암 1기라면 굉장히 빨리 발견된 암이고, 유방에만 암이 국한되어 있는데 수술 후에 항암치료를 꼭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1기라고 얘기하는 암은 우리 눈에 보이는, 즉, 발견된 암만 1기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발견된 암 이외에도 더 작은 미세 암들이 존재할 수 있어
암이 발견되려면, 초음파, CT 촬영, MRI, PET 검사와 같은 모든 현대의학적인 검사를 동원해도 암의 지름이 7, 8mm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보다 더 작은 암을 미세 암, 혹은 현대 의학적으로 밝힐 수 없는 암이어서 잠복 암이라고도 합니다.
암이 1기라 해도 잠복 암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암이 1기라는 것은 의학적으로 1기인 것이지, 실상은 다를 수 있습니다. 비록 원발암의 크기가 작고 한 곳에 국한되어있는 것 같지만, 잠복 암(미세 암)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꼭 항암치료를 해서 남아있을 미세한 잔존 암을 없애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유방암 1기의 5년 생존율은 90%입니다. 즉, 10명 중의 1명은 다른 곳에도 암이 퍼져있고 전이가 일어나있다는 뜻입니다.
병기라는 것은 알 수 있는 범위 한도 내에서 우리가 정해놓은 것이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1기 암 환자분도 항암 치료가 필요합니다.
1기라 해도 항암 치료를 꼭 받아서 재발을 막아야
물론 여기에는 예외도 있습니다. 암의 종류, 호르몬 수용체, 환자의 나이에 따라서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1기여도 전이가 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모든 병리 보고서를 종합하여 항암 치료를 할 것인지 결정하긴 합니다.
그러나 1기라 해서 꼭 항암치료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를 꼭 받아서 재발을 막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