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중입자 치료라도 환자가 해야 할 일은 있다

표준치료 열심히 받으면서 미세잔존암은 환자 스스로 관리해나가야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내용은 과장이 많습니다. 마치 암을 극복하는 치료법이 금방이라도 나올 것처럼 말하는 기사가 한 달에 한 번은 나옵니다. 하지만 암을 정복하는 길은 아직도 요원합니다.

요즘 상담을 하다 보면 중입자에 대해 질문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언론은 특정 치료의 장점을 과장하는 경향 많아

 

중입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신문기사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도 4년 뒤에 중입자 치료 센터가 운영된다는 좋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기사를 검색하다 보니 기사 제목이 바람직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중입자 미사일이 20년 뒤에 암치료를 끝낸다. 꿈의 치료다.’ 이런 제목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사 제목은 환자나 보호자에게 착각을 일으킵니다. 환자나 보호자는 마치 그 치료만 있으면 암 치료가 완전히 끝날 수 있을 거라고 과장해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주로 암 환우들에게 혼란을 주는 정보는 인터넷에 떠도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내용도 과장이 많습니다. 마치 암을 극복하는 치료법이 금방이라도 나올 것처럼 말하는 기사가 한 달에 한 번은 나옵니다. 하지만 암을 정복하는 길은 아직도 요원합니다.

 

암을 극복하는 기적의 치료는 아직 없어

 

물론 암 치료에 중입자가 도입되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경우에 따라 중입자가 매우 극적인 치료 효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입자 치료 역시 방사선치료입니다. 국소치료이기 때문에 전신치료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입자 치료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미세잔존암까지 해결해줄 수는 없습니다. 대학병원 치료는 눈에 보이는 암만 치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세잔존암을 극복하는 것은 환자의 몫입니다. 암 환우들은 자신의 몫을 잘 챙길 줄 알아야 합니다.

 

암 환자나 보호자는 특히 인터넷 정보나 신문기사를 접할 때 선별을 잘해야 합니다. 희망적인 기사가 나왔다고 해서 너무 흥분할 필요도 없습니다. 좋은 치료가 곧 보편화될 것이다, 암 치료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이런 정도에서 받아들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 꿈의 치료나 기적적인 치료는 없습니다. 그런 치료가 마치 있을 것 같지만, 신기루일 뿐입니다. 대학병원 치료를 열심히 받는 동시에 미세잔존암 제거를 위한 환자의 몫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암치료 효율이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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