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부인암, 비만한 여성에게 잘 생기는 자궁내막암

체중 관리만 해도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 크게 줄일 수 있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했던 여성이 폐경 후 체중을 5%만 줄여도 자궁내막암 발병위험이 56%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궁내막암과 비만은 관련이 많습니다.

3대 부인암, 세 번째 시간으로 자궁내막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급속히 증가 중인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암이 요즘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1999년에는 자궁내막암 환자가 72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14년에는 2214명입니다.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자궁내막암 환자 증가 추세는 매년 6.1%입니다. 우리나라에 환자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궁내막암은 사실 서구형 암입니다. 미국에서는 자궁내막암이 여성암 중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발병률이 높은 편이죠. 그런 암이 우리나라에서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생활습관이 서구화되고 있는 데에 기인합니다.

 

특히 자궁내막이라는 부위는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성호르몬 불균형이 일어나면 내막에 암이 쉽게 생깁니다.

 

초기증세 분명해 발견 빨리 되는 편

 

자궁내막암 위험인자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비만입니다. 비만하면 지방세포가 많습니다. 지방세포에서 여성호르몬이 생산되기 때문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했던 여성이 폐경 후 체중을 5%만 줄여도 자궁내막암 발병위험이 56%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궁내막암과 비만은 관련이 많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자궁내막암은 초기증세가 분명합니다. 바로 이상출혈입니다. 생리가 멈추지 않는다든지, 생리기간 외에 출혈이 있는 경우입니다.

 

또는 생리 과다가 심해서 빈혈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다행히 자궁내막암은 발견이 빨리 되는 편입니다. 70% 이상이 1기에서 발견됩니다.

 

자궁내막암은 5년 생존율이 90%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어찌 됐건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체중 감량과 자궁 초음파검사로 자궁내막암 예방하자

 

제가 오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건강검진에서 부인암 검진에 대한 부분입니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건강검진에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부인암 전체에 대한 검사라고 오해합니다. 건강검진에 들어있는 암 검진에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궁 초음파검사를 꼭 해야 합니다. 초음파로 자궁내막과 난소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난소는 증세가 없기 때문에 초음파검사를 해야 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만한 여성들은 체중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자궁내막암은 비만과 관련이 많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줄면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50% 이상 떨어집니다. 체중관리와 자궁 초음파검사, 자궁내막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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