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색은 대장암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대변 색깔은 담즙 농도가 다른 부위 병변 때문에 달라지는 것

어쨌든 대변 색깔과 대장암은 직접적 관계가 없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흑색 변은 위에 출혈성 병변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선홍빛의 혈액이 변에 묻어서 나온다면, 항문 쪽에 병변이 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대장암이 있으면 대변 색깔이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암은 특별한 증세가 없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변 색깔은 담즙 속 물질 영향 많이 받아

 

대장암도 초기에는 아무런 증세가 없습니다. 물론 병이 진행되면 대변 색깔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대변 색깔이 변했다고 해서 병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변색이 달라졌을 때 환자들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건강하고 정상적인 대변은 황금빛이라고 얘기들을 합니다. 그런데 대변 색깔을 누렇게 만드는 것은 담즙에 들어있는 빌리루빈의 농도입니다.

 

간에서 담즙이 만들어져서 담낭에 저장되었다가 나오는데요. 담즙에 들어있는 빌리루빈 농도가 높아지면 대변 색깔이 변합니다. 검은색, 녹색을 띠기도 합니다.

 

빌리루빈이 배출되지 않다가 핏속으로 들어가는 일도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몸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기는 것이죠. 그러니까 대변 색깔은 결국 빌리루빈과 관계가 많습니다.

 

보통 푸른색 변이 나왔다고 고민을 많이 하는데요. 검은색에 가까운 녹색 변이 나오면 장에 문제가 있다고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대변 배출이 아주 빨리 이루어진 경우입니다. 빌리루빈이 충분히 숙성되고 소화될 시간이 모자랐을 때 그런 색깔이 나옵니다.

 

또는 장 속에 있는 세균이 담즙 변형을 충분히 시키지 못하면 녹색 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둘 다 대장암과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검은 변은 오히려 위나 식도 문제

 

다음은 대변에 혈액이 보이는 경우인데요. 병이 있는 부위와 항문과의 거리에 따라 혈액의 색깔이 달라집니다. 병 부위가 항문과 가까우면 선홍색 피가 보입니다. 변을 보았는데 선홍빛 출혈이 있다면, 오히려 치질 등 항문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장 쪽에 병변이 있으면 피가 대변 표면에 같이 묻어서 나옵니다. 변과 같이 섞여서 나오는 선홍색 출혈이 보입니다. 그런 경우 직장 쪽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혹 정말 검은 흑색 변을 보는 분도 있습니다. 흑색 변은 위나 식도 등 소화기 상부에서 생긴 출혈을 의미합니다. 위나 식도에서 나온 혈액이 산회되어서 검은색을 띠는 것입니다.

 

흰색 변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담낭 쪽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담즙이 내려오지 않으면 대변이 거의 흰색에 가까워집니다. 어쨌든 대변 색깔과 대장암은 직접적 관계가 없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흑색 변은 위에 출혈성 병변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선홍빛의 혈액이 변에 묻어서 나온다면, 항문 쪽에 병변이 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대장암칼럼더보기

 

No comments
Write CommentLIST
WRITE COMMENT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