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수술 후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 1
수술 후에 위가 작아졌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췌장암 수술을 하면 대개 췌장 효소를 처방받습니다. 이 췌장 효소는 식사할 때, 식사 전이나 식사 중간, 간식을 먹을 때도 꼭 정량을 챙겨 드셔야 합니다.
고형식은 피하고 수분이 적은 유동식하기
두 번째로 처음 두 달 정도는 고형식은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보통 병원에서 죽을 드시라고 얘기합니다. 죽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흰죽만 먹습니다. 어떤 분은 한 달 동안 흰죽만 먹으니까 기운이 없어서 쩔쩔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얘기하는 죽은 유동식을 말합니다. 고형식은 소화 기능이 떨어지니 죽을 드시라는 겁니다. 소위 영양죽을 드셔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수분이 너무 많아서 주르륵 흘러내리는 영양식을 드시면 덤핑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때문에 거의 반 죽 정도로 수분이 상당히 적은 종류의 유동식을 먹어야 음식 내려가는 속도가 조절됩니다. 고형식은 2개월 이후에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개인차가 상당히 많습니다.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음식이 튀김류, 삼겹살 등 기름기가 아주 많은 음식입니다.
조금씩 자주 먹기, 식사 때를 피해서 물 마시기
또 췌장암 수술 후에는 위가 작아져서 한꺼번에 많이 못 먹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삼시 세끼 먹을 음식을 6~8번으로 나누어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보통 2~3시간 간격으로 식사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식사하실 때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됩니다. 유동식에 수분이 많아지면 음식이 빨리 내려가겠죠. 그러면 덤핑증후군이 옵니다. 그래서 식사할 때는 소량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물을 안 먹어서 탈수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6~12컵 정도의 물, 2ℓ 정도의 물을 마시되 식사 때를 피해서 마십니다. 식사 1시간 전이나 1시간 후에 드시는 게 좋습니다. 2~3시간 간격으로 밥을 계속 먹으니까 식간에 꼭 물을 챙겨 드셔야 합니다.
금주하기, 음료수 마시지 않기
그리고 금주는 기본입니다. 실제로 알콜이 췌장 기능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우리가 마시는 음료수도 주의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음료수 안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음료수에 든 당분 때문에 덤핑 증세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술로 췌장을 상당 부분 잘라냈기 때문에 당분불내증이 생겨 당분을 잘 처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당뇨 환자처럼 갈증이 많이 나거나 소변이 더 마렵거나 피곤한, 당뇨와 비슷한 증세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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