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성장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작용하는 EGFR 수용체
EGFR은 암세포 성장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작동을 합니다. 매우 중요한 유전자인 것이죠.
폐암 치료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EGFR 수용체, EGFR 차단제입니다.
EGFR 변이는 여성, 평생 비흡연자에게서 많이 나타나
EGFR은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입니다. EGFR이라는 것을 연구하면 단백질 구조가 매우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암세포 표면에 EGFR 수용체가 있는데요.
EGFR 수용체를 작동시키는 물질이 붙으면, 이것이 작동을 해서 신호를 보내서 몇 가지 작용을 합니다. 먼저 세포 증식을 촉진합니다. 세포를 빨리빨리 자라게 하니까 암이 빨리 크겠죠.
다음 작용은 세포자살억제입니다. 세포가 손상을 받으면 스스로 없어져야 되는데요. 그 작용을 억제합니다. 다음으로는 혈관신생과 관련된 작용입니다. 혈관신생은 암의 성장과 암세포의 이동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로 전이와 관련된 작용인데요.
어쨌든 EGFR은 암세포 성장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작동을 합니다. 매우 중요한 유전자인 것이죠. 그런데 어떤 사람에게 EGFR 수용체 변이가 많이 나타날까요? 주로 젊으며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은 사람에게 많이 생깁니다.
폐 선암 발생이 실제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그리고 담배를 한 번도 안 피운 사람들에게 생기는 폐암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사람들 상당수에게서 EGFR 수용체 변이가 발견됩니다. EGFR변성이 52%가 됩니다.
또 담배를 피운 기간, 담배를 피운 양에 따라 EGFR 변형이 점점 줄어듭니다. 어쨌든 담배를 안 피운 사람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변형이 EGFR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서양보다는 동양 사람에게서 EGFR 변형이 나타나는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동양 여성이 폐암 치료에 있어 조금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일반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 적어
EGFR 유전자 변형에 작동하는 표적치료제는 다양한데요. 폐암 환우들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타세바, 지오트립, 이레사, 타그리소가 대표적입니다.
가장 먼저 개발된 약이 이레사인데요. 이레사에 내성이 생기면 타세바로 바꾸는 등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영어 이름들은 국내에 시판되지 않는 표적치료제들입니다. FDA 승인은 받았지만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EGFR 차단제를 쓰면 언젠가는 내성이 생깁니다. 그런데 내성이 생긴 환자들을 조사해보니, 그 환자들에게서 T790M이라는 변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타그리소가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표적치료제는 표적만을 정해서 공격합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는 부작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나타나긴 합니다. 특히 얼굴 부위에 여드름 같은 발진이 나타납니다.
설사, 구내염, 입 안이 화끈거리는 증상, 식욕저하, 피로 등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세포독성항암제의 부작용에 비한다면 부작용이라 부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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