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하지만 까다로운 유방암 검진, 유의사항은?
검진을 받으실 때 가급적 환자가 많은 검진 기관을 선택하십시오. 가급적 매년 같은 곳에서 진료받으시기를 권합니다.
개인차가 큰 유방 조직, 검진 까다로워
사실 유방 검진에 있어서 가장 까다로운 검사가 바로 유방촬영술입니다.
유방의 조직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유선과 유관, 그리고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외에 약간의 조직밖에 없지만, 개인 차이가 엄청나게 많이 납니다.
(사진 넣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지방이 많은 유방의 맘모 사진입니다. 네 번째는 치밀유방의 맘모 사진입니다. 둘 다 정상입니다.
이처럼 유방 조직은 매우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몸의 생리주기 등에 따라 개인 차이가 워낙 커서 진단하기가 까다롭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방암 맘모그램은 위양성, 위음성 진단이 많습니다. 위양성은 암이 없는데 암이 있는 것처럼 판독하는 경우, 위음성은 암이 있는데도 없는 것처럼 판독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여성 대부분은 치밀유방
그렇다면 유방암 진단은 무엇을 보고 판단해야 할까요?
맘모그램은 종괴, 암 덩어리를 발견하는 것과 더불어 석회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덩어리가 발견되면 정밀검사를 합니다.
지방이 많은 유방에서는 조직을 쉽게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치밀유방일 경우에는 알아보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특히 동양 여성, 우리나라 여성은 치밀유방이 많습니다. 서양 여성은 지방이 많은 일반 유방이 많습니다.
유방암 검진 시 유의사항
유방촬영술은 간단하고 편리하지만, 매우 까다로운 검사이기도 합니다. 알아두면 도움이 되실 만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검진을 받으실 때 가급적 환자가 많은 검진 기관을 선택하십시오. 매일 수십 명, 혹은 그 이상의 유방암 검진을 하고 계속 촬영하는 곳과 며칠에 한 번 촬영하는 곳은 큰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둘째, 가급적 매년 같은 곳에서 진료받으시기를 권합니다. 그러면 과거 필름이 있기 때문에 변화를 비교하기가 매우 수월합니다. 그래서 진단율을 높이는 거죠. 올해는 A 기관에 가고, 2년 후에는 B 기관에 가는 것보다는 매번 같은 검진 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셋째, 생리가 시작하기 전 일주일은 유방암 검진을 피하셔야 합니다.
넷째, 촬영 전에는 탈취제 사용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탈취제를 쓰는 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땀으로 인해 몸에 냄새가 나는 분은 탈취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유방 촬영 전에는 탈취제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탈취제 안에는 알루미늄 분말이 들어있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엉키면 꼭 석회화가 있는 것처럼 보여서 위양성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뭔가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들을 꼭 기억하십시오. 유방암 검진, 간단하지만 절대 소홀히 하지 마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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