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3기, 4기의 치료 원칙 & 재발 후 마음가짐의 중요성
절망이 가장 나쁜 치료 자세입니다. 암 투병, 끝까지 투쟁하는 정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3기 위암의 치료 원칙
위암 3기는 암이 위벽을 뚫고 나오고 주변 임파선에 많이 퍼져 있는 경우입니다. 암의 상황에 따라서 3A, 3B, 3C로 나뉩니다.
위암 3기는 5년 생존율이 40% 전후입니다. 그 얘기는 10명 중에 6, 7명이 재발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위암 3기에 해당하는 분은 내가 재발하지 않는 2, 3명에 속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문제는 환우분들이 수술하고 항암한 후에 견딜 만하니까 다른 생각을 안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재발하고 나서 후회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3기에는 선항암, 수술 후 항암을 흔히 하는 얘기로 ‘빡세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치열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표준치료는 미완성 치료입니다. 따라서 보조 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표준치료의 완성도를 올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4기 위암의 치료 원칙
위암 4기는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입니다. 암이 완치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암을 잘 관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암을 관리하고 싶어도 암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이 기세를 꺾는 것이 4기 환우분이 넘어야 할 첫 번째 산입니다.
대개 4기에 해당하는 환우분 중에는 “낫지 않는데, 암이 안 없어진다는데 암 치료를 왜 해?”라고 얘기하고 미리 도망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4기인 분들한테 항상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항암치료가 물론 정말 힘들고 피하고 싶고 고통스러운 치료인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치료가 싫어서 내가 돌아앉으면 암이 나를 괴롭힙니다. 치료 때문에 골탕 먹든, 암 때문에 골탕 먹든 어느 쪽을 선택해도 골탕 먹는 건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면 차라리 치료하는 쪽을 택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어떻게 하면 도망갈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치료 효과는 높여서 암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까’라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시라고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재발한 위암, 가장 나쁜 치료 자세는 ‘절망’
위암의 재발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위에 암이 있었는데, 간이나 폐, 뼈 등에 원격 전이가 발견되는 재발입니다. 그러나 상당수는 원격 전이 없이 국소 재발인 경우가 많습니다.
재발이 다 원격 전이를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암이 재발했다고 치더라도 이것이 국소 재발인가, 원격 전이에 의한 재발인가를 꼭 따져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관리를 열심히 해서 원격전이는 없고, 수술한 주변에만 암이 나타난 경우, 국소 재발인 경우에는 힘은 들지만 완치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희망을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설혹 원격전이가 있다고 치더라도 우리가 지금 하는 항암치료, 우리의 기술로 충분히 장기간 생존이 가능합니다. 5년 생존율이 가령 10~20%라고 얘기하면 상당히 많은 분이 20% 밖에 못 사는 거로 보지만 그건 평균치입니다. 그 안에는 장기간 생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절망이 가장 나쁜 치료 자세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치료법, 특히 면역 항암제가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 인공지능이 머지않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버티면 좋은 기적의 약이 올 수 있습니다. 암 투병에는 희망을 품고, 끝까지 투쟁하는 정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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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장님
원장님 글을 보며 많은 지식과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 글을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머리 파마(스트레이트)에 대한 질문이 있습니다.
저희 집사람은 위암 T3N3b로 판정을 받고 수술을 2년전 하였고, 항암치료가 끝난지는 1년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머리 파마(스트레이트)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만, 파마(스트레이트)가 안좋다는 이야기가 많아 꺼려지는데요.
파마(스트레이트)를 해도 괜찮은지에 대해 원장님께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영상보며 새로이 깨닫고 공부하고있는 췌장암 환우 보호자입니다.
저희는 선항암 후 휘플수술을 하였지만 수술진행 중 복강조직에서 암세포 발견되어 상장간동맥 이식까지 생각하다 그건 못하고 최대한 제거만하고 잔존암이 있는 상태입니다. 병기 t2n0m1 입니다. 4기가 된거죠.ㅜㅠ
수술 1개월 후. 설사가 너무 잦고 몸무게는10kg 정도 빠져서 53kg 상태에서 잔존암 제거를 위해 항암 폴피리녹스1차 진행후. 방사선 하기로 했는데 후유증과 녹즙먹고 간수치 증가되어 못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수술 3개월 후 위.소장 문합부위 천공으로 복막염 응급수술을 또 받게 됐어요.
응급수술 후 설사는 더 잦아지고 13kg 빠져서 키176에 몸무게가 40kg 인 상태입니다.
지금 체력이 바닥인데 이런 상태로 항암을 진행해야하는지.. 식이요법도 진행해야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어렵네요. 도움 말씀이 정말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부탁드립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80세 아버님이 위암4기 복막전이 판정받으셨습니다.
그제 펫시티 찍은 상황이라 아직 정확한 전이는 모르고 결과는 다음주가 되야 나오고요.
평생을 160에 52키로로 사셨는데 한달사이 몸무게가 40키로 까지 빠지셨습니다.
속이 불편해 못드시겠다고는 하시는데 매끼 죽 1/3그릇정도 드십니다.
현재 병원에서는 전이로 수술 어렵다 하셨고 항암도 어렵다 하셨는데,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네요.
항암이라도 시도할 다른 병원을 찾아봐야 할까요? 아니면 받아들여야 할까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