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검사 시, 초음파 검사와 단층 촬영(CT, MRI)의 특징
담도에서는 ‘담도조영술’이라는 것을 합니다. 담도는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전체 그림이 어떤 모양을 띠고 있는지 봐야만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담도암, 영상 진단과 담도조영술
담도암의 진단 방법 중에 영상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장기와 달리 담도는 아주 작은 장기입니다. 게다가 담도는 간 깊은 데부터 십이지장까지 거치는 장기가 많기 때문에 해부학적으로 굉장히 복잡합니다.
어느 암 진단보다도 가장 복잡한 진단 절차를 거치는 것이 담도암입니다. 가끔 담도암 진단을 받고 온 분이 검사가 왜 그렇게 많은지 검사하다가 녹초가 됐다는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게 영상 진단입니다.
영상 진단은 담도암 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서도 합니다. 초음파 검사, CT, 컴퓨터 단층촬영인 MRI 이런 것들은 우리가 흔히 합니다.
근데 담도에서는 ‘담도조영술’이라는 것을 합니다. 담도는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전체 그림이 어떤 모양을 띠고 있는지 봐야만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도조영술이 매우 중요한데, 역시나 복잡합니다.
초음파 검사와 단층 촬영(CT, MRI)의 특징
첫 번째, 초음파란 우리 귀에 들을 수 없는 음파입니다. 음파하고 모양이 비슷한데, 귀에서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아주 폭이 짧은 것을 말합니다. 이 초음파가 장기에 부딪친 다음에 되돌아오는 걸 받아서 컴퓨터로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초음파 검사입니다. 굉장히 쉽게, 큰 준비 없이 할 수 있어서 중요한 진단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 단층 촬영입니다. 컴퓨터 단층촬영도 있고 자기공명 단층촬영인 MRI도 있습니다. 단층 검사를 하는 방법은 둥그런 통에 환자가 들어가면 환자의 단층, 즉 몸을 자른 단면도를 보는 것입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은 방사선을 사방에서 쪼여서 몸에서 만들어지는 영상을 컴퓨터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CT입니다. 방사능을 이용합니다.
자기공명도 둥그런 통에 들어가는데, 방사선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자석을 이용합니다. 우리 몸에는 모든 기관에 물이 다 들어 있습니다. 자장, 자석 기운을 쏘이면 이 물의 H2 수소 분자에 떨림이 생깁니다.
그 떨림 정도에 따라서 물이 많은 곳, 물이 적은 곳 등 장기에 돌아오는 파장이 다릅니다. 그 파장을 모아서 영상을 만드는 것이 자기공명입니다. 방사선을 쓰지 않아서 몸에 큰 해가 없습니다.
MRI는 매우 좋지만, 단점은 CT보다 검사 시간이 훨씬 더 많이 걸린다는 겁니다. 기계값은 더 비싼데,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자연히 검사료가 비쌉니다.
영상 진단, 단층 촬영은 의료 발전의 결과
해부도를 잘 알면 단층 촬영을 통해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초음파하고 컴퓨터 단층촬영이 나오고부터 의료가 발전하고 오진이 확 줄었습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컴퓨터 단층 촬영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진단을 위해 청진기와 진찰 소견, 손으로 만지고 듣는 일을 엄청나게 많이 했습니다. 매우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근데 요새 병원에 가보시면 의사가 환자 거의 만지지도 않습니다. 청진도 잘 안 합니다. 얘기 듣고 검사부터 나갑니다. 그것이 의학, 의료의 발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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