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의 치료 방향, 비교적 간단한 간내 담도암 수술
담도암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서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담도암 치료 방향 결정에 고려되는 요소들
담도암 치료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모든 암 치료가 비슷합니다. 수술, 방사선, 항암이 기본 트리오 치료입니다. 그 외에 요즘 나온 표적 치료, 면역 항암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암과 달리 담도암은 암의 위치에 따라서 치료에 접근하는 방법이 매우 다양합니다.
수술로 암을 잘라낼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가능성에 대한 것, 수술 후 후유증이 얼마나 심한가에 대한 문제,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과연 환자가 이 수술을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문제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담도암은 치료 방향 결정에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담도암이 그만큼 다양하고, 수술 부담이 크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 외에도 정말 완치의 가능성이 있느냐? 이런 치료를 통해서 환자가 수명이 연장될 수 있느냐? 혹은 완치의 가능성은 없더라도 환자의 증세 완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
담도암은 이처럼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서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표준치료, 대학병원 치료는 미완성 치료입니다. 담도암 역시 보충 치료, 요법을 통해 완성도를 올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표준치료는 주로 관찰되는 암에 집중돼 있습니다. 반면 관찰되지 않는 암, 앞으로 일어날 전이를 방지하는 수단은 아직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것을 고려하여 어떤 치료로 보충할 것인지를 항상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담도암의 예후, 수술 결정에 영향을 주는 미세 암
담도암 수술은 불행하게도 담도암 환자의 30% 정도가 수술이 가능한 그룹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30%에 들어간 사람도 수술 후에 70% 이상 재발합니다. 그래서 담도암은 예후가 상당히 안 좋은 암입니다. 즉, 5년 생존율이 낮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일단 담도암 수술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그 다음으로 복강경 검사를 합니다. 복강경 검사를 해서 CT, MRI 영상에 보이지 않았던 미세 암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검사에서 복막, 담관 주변에 미세한 암, 좁쌀 같은 암, 깨알 같은 암이 존재하면 수술은 의미가 없습니다. 복강경 검사에서 미세 암이 발견되지 않으면 본격적인 수술에 들어가게 됩니다.
수술 방법은 암 부위에 따라서 크게 달라집니다. 담도암 발생빈도는 간내 담도암이 25% 정도, 간문부에 생기는 암이 60%, 간외 담도암이 10% 정도 됩니다.
간내 담도암 수술, 잔여 간의 기능이 중요
간 안에 암이 생기는 간내 담도암은 담도암 중에서는 가장 치료가 쉬운 그룹에 들어갑니다. 간은 두 개의 영역으로 완전히 나뉘어 있습니다. 좌엽, 우엽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부분절제하거나, 암이 큰 경우에는 한쪽 간을 완전히 잘라내는 수술이 가능합니다.
간을 잘라낸다고 하면 그 자체가 굉장히 크게 느껴지긴 합니다. 그러나 담도암 중에서 쉽고 간단한 수술 방법입니다. 그런데 간을 잘라내고 남아있는 간의 상태가 매우 큰 변수가 됩니다.
만약에 간경화가 와 있다든지 만성간염이 있는 환자에게 간내 담도암이 생겨서 한쪽을 잘라낸다면 어떻겠습니까? 나머지 간이 기능을 충분히 하지 못하면 간부전증이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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