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관리를 위해 ‘이것들’을 피하라! (1)
약 안 쓰고도 내 몸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약을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암 환우들이 꼭 알아야 하는 면역 상식입니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것을 한 번쯤 보면 세부적인 것은 몰라도 됩니다. 우리 몸의 면역을 떨어지는 10가지 요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면역 저하 요인 1. 운동 과다
첫 번째는 운동입니다. 운동이 부족해도 문제, 과다해도 문제입니다. 대부분 운동은 좋은 거라고 여겨 운동 과다인 분들도 꽤 많습니다.
어디까지가 운동 과다이고 어디까지가 적정한가에 대한 기준은 없습니다. 우리는 단답식으로 나의 키, 몸무게, 나이가 얼마면 내 운동 강도는 이 정도 된다고 답을 주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내 몸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 몸이 느끼는 피로도가 운동 강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약간 피곤한 정도, 그 정도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내가 운동하고 와서 힘들어서 1시간 정도 누워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한다면 운동 과다로 볼 수 있습니다.
운동도 과하면 면역기능이 떨어집니다. 운동하면 면역기능이 올라가다가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면역기능이 뚝 떨어집니다. 운동선수들 중에서도 극한의 운동을 하는 분들은 면역기능이 좋지 않습니다.
면역 저하 요인 2. 수면 부족
두 번째, 수면 부족입니다. 수면은 신체기능을 회복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지구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밝은 낮에는 활동하고 어두운 밤에는 잠자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우리 몸도, 면역도, 호르몬도 바이오리듬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바이오리듬이 흐트러지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면역기능이 같이 떨어집니다.
바이오리듬을 관리하는 데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작용합니다. 어떤 학자들은 멜라토닌을 대량 써서 면역기능을 회복하고 치료하려는 연구를 합니다. 그만큼 바이오리듬이 중요하고 바이오리듬이 깨지면 면역도 흐트러진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면역 저하 요인 3. 약물 의존
현대인들은 약을 많이 먹습니다. 어떤 분들은 약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칩니다. 약 안 쓰고도 내 몸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약을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약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식사습관 때문에 생기는 병인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있다고 칩시다. 이분이 식사습관은 바꾸지 않고 역류성 식도염약만 계속 먹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약이 위산 분비를 떨어뜨려서 이분은 위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습니다.
위산은 살균하는 데도 굉장히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위산이 적게 나오니까 살균이 제대로 안 되어서 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식도염약을 먹을 게 아니라 내 식사습관을 고치는 것이 내 몸을 도와주는 길입니다.
그 외에 우리가 흔히 아는 호르몬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은 우리 몸의 면역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술과 담배,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약술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식사 때 잠깐 한 잔 정도 마시는 술은 약술이 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장수마을에서도 적포도주를 많이 마십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막걸리에 항암 성분이 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술을 많이 먹으면 좋으냐? 그건 아닙니다. 적절한 반주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결국은 술이 과한 것이 문제입니다. 무엇이든 절대 좋고 절대 나쁘기보다는 적절한 사용, 적절한 양, 적절한 횟수가 중요하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면역 저하 요인 4. 정제된 곡류, 당류
정제된 곡류로는 흰 밀가루, 흰쌀 등이 있습니다. 정제 탄수화물 100g을 먹고 나서 보니까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5시간 정도는 저하되더라는 논문 결과도 있습니다. 정제된 곡류, 혹은 당류도 몸의 면역기능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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