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
얼마나 균형 잡힌 식사를 꾸준하게 하느냐? 이것이 중요합니다.
Q. 항암치료 후 관리 중 식이요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미국에 계신 2020년 2월 완치 판정받은 HER2 2기초 환자입니다. 모든 치료를 마치고 운동과 식단을 관리하는데 음식 관리 방법을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질문해주셨습니다. 식이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입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꾸준하게 지속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떤 분들은 강박적인 식이요법을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실질적으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적인 식사 재료를 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런 재료를 구하고 녹즙 만들어 먹고 그 과정에서 완전히 기진맥진해집니다.
식이요법이 제대로 안 되니까 본인이 완벽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스트레스를 엄청 받습니다.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우리는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완벽한 식이요법을 할 수 있는 시기는 1970년 이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느 시점에서 타협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시점에 타협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개 식이요법이라고 하면“십자화과 식물을 많이 먹어라.”, “뭘 많이 먹어라. 그게 항암 효과가 있다.” 이런 얘기를 듣고 싶어 하십니다.
암에 좋다는 A라는 식물을 잔뜩 계속 먹으면 암이 낫느냐? 아니죠. 항암제가 아니기 때문에 암이 나을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얼마나 균형 잡힌 식사, 생활 습관을 꾸준하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음식 관리에서 지속성을 가장 강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