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암, 약물 내성으로 더 독한 암
암 재발 방지가 가장 효율적인 치료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독한 약물에도 살아남은 재발암
재발암은 더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1차 항암에 순한 암들, 항암제에 잘 듣는 암들은 다 없어지고 항암제에 안 듣는 암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약물 내성이 생겨서 독한 암만 남은 상태입니다.
재발암은 항암제가 있는 환경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면역 회피 기능을 이미 습득했습니다.
특히 암이 퍼져나갈 때 림프를 타고 잘 갑니다. 적어도 암 전이의 90%는 림프를 타고 가는데, 90% 중에서 림프절에도 전이가 많이 갑니다. 거기서 살아남은 암이니까 스스로 면역 회피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암들은 면역 세포가 못 없앱니다. 따라서 암 재발 방지가 가장 효율적인 치료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암이 재발하면 더 골치 아프니 초기에 막아야 합니다.
미세암은 관리할 수 없는 표준 치료
보통 표준 치료, 대학병원 치료에서는 수술하고 항암을 하죠. 그다음은 경과 관찰입니다. 더는 할 게 없습니다.
표준 치료의 과정을 분석해보면, 수술은 눈에 보이는 것만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암을 다 못 보기 때문에 수술로 모든 암세포를 제거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보조항암을 하지만, 항암제로 모든 암세포를 파괴하지는 못합니다.
세 번째는 경과 관찰인데, 이 단계에서는 대학병원에서 해줄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냥 쳐다만 보는 거죠. 재발했는지 아닌지만 관찰합니다.
즉, 미세 잔존암이 커져서 검사에 보이게 된 게 재발인데, 표준 치료로 미세암을 관리할 방법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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