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에 도움되는 건강보조제 10가지

건강보조식품, 이왕이면 검증된 거로 드십시오!

건강보조식품을 선택한다면 10가지 중에서 우선 선택하라고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복용 기준이 없는 건강보조식품

 

암 환우 분들께서 많은 건강보조식품, 기능성 보조제를 드시고 계십니다. 건강보조식품을 10가지 드시는 분도 있는데, 최소한 3가지 이상은 다 드시는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떤 경로로 건강보조식품을 선택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사실 의사 입장에서 건강보조식품에 대해 얘기하는 것 자체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잘못 얘기하면 제가 마치 건강보조식품을 추천하는 것처럼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언급한 보조제가 큰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질까 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건강보조식품에 관한 얘기를 하기가 무척 조심스러운데, 얘기를 안 하자니 걱정스럽습니다. 환우 분들께서 광고에 휩쓸려서 건강보조식품을 드시기도 하니까요. 때에 따라서는 건강보조식품에 지나친 기대를 갖기도 하십니다.

 

건강보조제에 관련한 논문을 찾아보다가 미국 통합 종양학 학회에서 건강보조식품을 선별해놓은 논문을 발견했습니다. 미국 통합 종양학 학회에서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건강 보조제 10가지를 선별해놓았습니다. 이 내용은 말씀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보조식품, 잘못 먹으면 해로울 수도

 

암 환우 분들께서 건강기능식품인 식품 보조제, 영양 보조제, 치료 보조제 등을 먹습니다.

 

건강보조제 섭취 목적은 대개 항암 부작용 경감입니다. 부작용이 있으면 정상세포가 많이 손상되니까 정상세포를 보호하기 위하여 먹습니다. 면역 증강과 면역세포 보호, 재발 방지 목적으로 먹습니다.

 

근데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건강보조식품을 먹는지 담당 의사한테 알리지 않는 것입니다. 건강보조식품에 관해 담당 의사와 같이 상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담당 의사는 무관심하고 부정적입니다. 건강보조식품에 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도 얘기합니다.

 

무엇보다도 근거 중심으로 의학적인 것을 봤을 때 넌센스라고 얘기합니다. 이러한 풍토 속에서 환자는 의사가 건강보조식품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모르고요. 환자는 스스로 건강보조식품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찾거나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택합니다.

 

그런데 환자가 선택한 건강보조식품이 몸에 도움이 되지 않고, 심지어 해로워서 항암을 일시 중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강보조식품 복용이 경제적으로도 부담되어서 혼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미국 통합 종양학 학회 건강보조제 선정 기준

 

건강보조식품에 관한 혼란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2003년도에 미국 통합 종양학 학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목적은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근거 중심의 표준치료의 보완적, 통합적 관리법을 연구하고 발전시키자는 것입니다.

 

통합 종양학 학회에서 매년 학회도 하고, 학술지나 연구 논문들도 발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통합치료를 하려는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합니다. 이 학회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의료인들의 학술 활동을 조직적으로 돕는 학회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통합 종양학 학회에서 건강기능식품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지에 대하여 고민했습니다. 학회 내 임상실무위원회(Clinical Practice Committee)에서 진료 일선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이 모여 회의를 하였습니다.

 

의사들이 주로 진료실에서 쓰고 있는 보조제 중에 가장 높은 빈도로 처방되고 있고, 권고·권유하는 건강보조제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건강보조제는 환우 분들에게 해가 적어야 하고, 어느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순서대로 나열하여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25가지가 나왔고, 회의를 거듭하여 10가지가 선정되었습니다.

 

미국 통합 종양학 학회가 선별한 건강 보조제

 

2013년도에 나온 논문인데, 미국 통합 종양학 학회에서 선정한 건강보조제 10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Curcumin (커큐민)
2. Glutamine (글루타민)
3. Vitamin D (비타민D)
4. Maitake mushrooms (잎새버섯)
5. Fish oil (오메가3)
6. Green tea (녹차)
7. Milk thistle (엉겅퀴)
8. Astragalus (황귀)
9. Melatonin (멜라토닌)
10. Probiotics (유산균)

 

위의 10가지 건강보조제는 검증을 받은, 선별된 보조제입니다. 따라서 암 환우 분들께서 건강보조식품을 선택하게 된다면 10가지 중에서 우선 선택하라고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항상 보조제에 대해서 덧붙이는 얘기가 있습니다. 보조제는 보조제입니다. 치료제가 아닙니다. 보조제에 지나친 기대를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10가지 건강보조제 하나하나를 따로 영상으로 공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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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주영2023.11.9 AM 08:47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는 77세시고, 지난 9월22일날 직장이 터져 응급수술을 받았고, 항문쪽 3.5센티를 남겨놓고 총 27센티 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T 3N2aM0로 3b기로 11월 6일부터 폴폭스로 1차 항암을 시작 하셨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영양제로 커큐민, 글루타민 비타민D, 아마씨오일, 에키네시아, 프로폴리스를 챙겨줬는데, 이번 항암때 의사선생님이 먹고 있는약인인관절약은 계속 먹어도 된다 했는데, 영양제는 먹지 말라고 하셨다 하네요.

    항암중 이러한 영양제를 먹으면 안되는 걸까요?

    유튜브에 류영석 티비에서 미세암과 항암전략에 관한 내용 아주 유익하게 잘보고 있습니다. 좋은 영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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