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결절, 폐암인가요?

조기 발견이 최고의 치료, 폐결절의 모든 것

결론적으로 얘기해서 다른 암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폐암은 조기 발견이 최선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흔한 질환이 된 폐결절, 원인과 정의

 

요즘 폐결절에 대한 얘기가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암 환우 분들이 상담을 하러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결절이라고 우리가 얘기하면 대개 폐에 뭔가 덩어리가 있다, 그런데 그 크기가 작은 거다 대개 크기의 기준은 3cm로 잡습니다. 3cm보다 작으면 결절이라고 얘기하고 3cm보다 더 크면 종괴라고 해서 뭔가 덩어리가 있다 이렇게 얘기하죠.

 

지금 X-ray 중간에 하얗게 보이는 게 심장을 나타내고 화살표 쪽에 있는 걸 보면 희끄무레하게 보이는 게 있죠. 덩어리가 보이고 있는데 전형적인 폐결절입니다.

 

폐결절의 발생 빈도를 보면, 상당히 자주 나옵니다. 대개 젊은 사람들한테는 10,000명 중 6명 정도, 그다음에 55세~64세는 10,000명 중에 거의 100명 가까이 나올 정도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 빈도가 점점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결절이 더 많이 생긴다는 것보다는 검사를 더 많이 하므로 폐결절 발생률이 더 많이 보인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결절의 40% 정도가 암이더라 하는 것 때문에 폐에 결절이 있는가 없는가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3cm보다 작은 덩어리 암이 발견됐을 때 통계적으로 전체 합하면 5년 생존율이 50% 정도 됩니다. 그런데 폐결절 크기가 1cm보다 더 작을 때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80%로 올라갑니다. 결국은 결절, 즉 암을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가 어떤 치료보다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폐결절이 나타나면 증상은 대부분 없습니다. 저 정도 작은 크기로 환자가 느끼는 증세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죠.

 

그다음 폐결절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결핵이 많기 때문에 감염, 특히 결핵, 가끔은 곰팡이 때문에 저렇게 종괴가 보이는 경우도 있죠.

 

그전에 폐렴을 앓거나 지금처럼 코로나를 세게 앓거나 이런 염증, 감염 부위의 흉터로써 나타나기도 하고 혈관이 뭉쳐서 어떤 덩어리처럼 보이기도 하고 자가면역질환으로 폐결절이 있을 때도 있고 사마귀 같은 양성 종양이 생기기도 하지만, 원인의 40%가 암이기 때문에 검사를 할 때 뭔가 보이면 우리가 긴장하는 이유죠.

 

폐결절 검사 방법과 경과 관찰을 해야 하는 경우

 

X-ray에 결절이 보이면 정확한 위치나 크기나 모양을 보기 위해 흉부 단층 촬영하기도 하고 최종적으로 조직 검사를 해서 암세포를 현미경에서 확인해야만 최종 진단이 됩니다.

 

왼쪽이 X-ray에서 보면 폐결절이 있고 CT를 찍으면서 바늘로 찔러서 여기에 조직을 떼서 현미경 검사를 하게 되죠.

그런데 결절이 있다고 모든 사람이 다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이 사진은 흉부 CT 사진인데 이게 큰 혈관들입니다. 그런데 종괴가 혈관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바늘을 잘못 찔러서 혈관을 건드리게 되면 큰 출혈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득보다 실이 더 많아서 구태여 위험하게 조직검사를 하는 것보다는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낫죠. 암의 의심이 강력하면 그냥 바로 수술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3개월 내지 6개월 정도 경과 관찰하게 됩니다.

 

지금 CT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적어도 한 5mm 정도의 결절 그보다 더 작은 결절도 종종 발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폐결절의 크기가 작으면 외부에서 바늘로 정확하게 찌르기가 참 어렵습니다. 힘들게 검사했는데 옆을 찔러서 아무것도 안 나오면 오히려 판단이 어려운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는 경과를 관찰합니다. 폐에 뭐가 있다는데, 암이 아니라고 확신을 못 하는데 3개월~6개월 기다리라면 그때부터 공포에 싸여서 이 병원, 저 병원 다니시는 분들이 자주 있습니다. 그러나 득과 실 명확하게 따져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폐결절의 다양한 형태

 

결절이 하나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죠. 이 사진은 대장암에 폐 전이가 있어서 이렇게 된 환자입니다.

 

그다음에 특별한 종류의 결절이 있습니다. 간유리 음영 결절이라고 얘기합니다. 간유리 음영 결절에 대해서 제가 영상을 올려놓은 게 있으니까 찾으셔도 됩니다. 간유리 음영 결절은 뭐냐 그러면 지금 여기서처럼 이렇게 명확하게 덩어리로 보이지 않지만 뭔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있죠.

 

간유리라는 게 유리를 갈아놓은 것처럼 뭔가 뿌옇게 보이면 간유리라고 얘기합니다. 간유리 음영 결절처럼 희미하게 보이는 게 이게 암의 전암병변 혹은 매우 초기 암, 초기 병변일 가능성이 있어서 간유리 음영 결절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암 조기 진단의 유용한 지표라고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고 결론적으로 얘기해서 다른 암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폐암은 조기 발견이 최선이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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