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세포인 암, 우리가 총력전을 벌여야 하는 이유
“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한 암은 내 몸이 감당하지 못하는 암입니다. 내가 관리해야 할 암은 병원 치료로 감당하지 못하는 암입니다.”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암 환우분들이 진단받고 치료에 임할 때 많이들 혼란스러워합니다. 대학병원에서는 다른 치료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걱정도 되고 겁도 나고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대학병원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고 ‘항암제 쓰면 몸만 다 망치고 엉망이 된다’고 하니 몹시 혼란스럽습니다.
암 치료의 2가지 분류
혼란스러운 부분을 잘 정리해야 치료 전략을 효율적으로 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정리하기 위해서 제가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가르겠습니다.
암 종류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병원 치료가 필요한 암이 있고 또 다른 암은 내가 관리해야 되는 암입니다. 그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한 암은 내 몸이 감당하지 못하는 암입니다. 내가 관리해야 할 암은 병원 치료로 감당하지 못하는 암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딱 맞습니다. 병원에서 진단받으면 암이 콩알 크기 이상이 되면 암으로 진단됩니다. 그 암은 이미 내 몸의 면역이나 감시 체제를 벗어나는 내 몸의 통제를 벗어난 암입니다.
표준 치료가 필요한 몸의 통제를 벗어난 암
내 몸이 아닌 다른 수단을 동원을 해야된다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암이 콩알 크기가 되면 그 안에 이미 10억 개의 암세포가 있고 그 10억 개의 암 덩어리 안에는 여러 종류의 암세포들이 존재합니다.
내 몸속 면역이 통제하려고 그래도 그 통제를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 또 내 몸의 면역세포를 자기 편으로 만들어서 방어하는 그런 수단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게 진단된 암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몸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난 암은 표준 치료가 필요합니다.
몸의 면역 기능이 필요한 미세 암
그다음은 미세 암입니다. 암이 아주 작은 크기지만 미세 암은 활발하게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세 암은 상당히 성장 속도가 느립니다.
항암제가 아무리 강해도 성장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미세 암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모두를 통합적으로 관리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어느 한쪽의 방법만 가지고는 어렵다고 이해하시면 생각 정리하기가 굉장히 쉬울 겁니다.
단기 목표는 표준 치료를 이용해서 내 몸이 감당하지 못하는 암들을 기세를 꺾는 것이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표준 치료 항암제가 관리하지 못하는 항암제가 통제하지 못하는 암을 내 몸의 면역이 관리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장기 계획입니다.
물론 단계를 선을 그어서 이렇게 나눌 수는 없습니다. 두 가지가 다 필요하지만 순차적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정리를 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