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추가된 유방암 조기 진단의 중요한 근거

치밀 유방, 치밀도 감소 속도 빠르면 유방암 발병 높아져

“치밀도가 감소되는 속도가 늦은 유방에서 유방암 발병에 훨씬 더 잘 되더라, 하는 매우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실질조직, 지방조직으로 이뤄진 유방

유방암이 쉽게 발병하는 변경할 수 없는 위험요인에 치밀 유방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치밀 유방은 실제로 유방조직이 매우 치밀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유방이 작다는 얘기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하고는 조금 개념이 다릅니다.

유방의 조직에는 유선과 유관, 유즙을 분비하는 그러니까 젖을 만들어내는 조직이 있는가 하면 그것을 싸고 있는 지방조직이 있습니다. 지방조직과 유선, 유관을 실질조직이라고 합니다.

실질조직과 지방조직의 양을 비교해서 50%를 초과하면 3단계, 75%를 초과하면 4단계로 얘기하는데, 50%를 넘어가면 치밀 유방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한국 여성 90% 이상은 치밀 유방

우리가 유방암 검진할 때 엑스레이를 찍잖아요? 맘모그램이라고 하는데 맘모그램상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여성 약 6천 명의 유방 엑스레이를 판독했더니 우리나라 30대 여성의 94.3%가 치밀 유방입니다.

40대는 91%, 그런데 40세 이후에서는 실질조직이 급격히 줄어들고 지방조직이 늘어서 치밀 유방의 비율이 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50대에서는 72.2%, 60대에서는 22%로 급감하게 됩니다.

 

치밀도 감소에 따른 유방암 발병률 연구 논문

그런데 치밀 유방에 대해서 최근 매우 흥미로운 연구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금년 4월 JAMA라는 유명한 학술 잡지가 있습니다. JAMA oncology에 게재된 건데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여성 만 명을 등록해서 1년 내지 2년 간격으로 유방 촬영을 13년 정도 쭉 해서 그 영상을 전부 비교분석한 게 있습니다. 그런데 만 명 중에 289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에 대조군 600명을 선별해서 영상을 전부 등록해서 8700개의 영상을 가지고 분석해봤습니다. 이분들을 매우 특별한 방법으로 분석했습니다. 과거에는 개인, 한 사람의 치밀도를 가지고 얘기했는데, 이 분들은 각각의 유방, 오른쪽 유방과 왼쪽 유방 각각의 치밀도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놀랍게도 양쪽의 치밀도가 감소되는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고 치밀도가 감소되는 속도가 늦은 유방에서 유방암 발병에 훨씬 더 잘 되더라, 하는 매우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이분들이 얘기하는 것은 앞으로 유방 엑스레이, 맘모그램 영상을 판독할 때 각각의 유방에서 치밀도의 유방을 따로 분석하는 것이 유방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된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어쨌든 치밀 유방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매우 가까운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좋은 연구가 조기 유방암을 발견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거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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