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도 해당되면 난소암 검사하세요
“난소암 의심 증상 4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자주 지속적으로 있으면 꼭 산부인과를 가서 난소암 검사를 하셔라, 라고 인제 부탁드리겠습니다.”
암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조기에 발견 시 높은 완치율, 난소암이지만 조기 발견 어려움
난소암에 대한 얘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난소암이 진단이 빨리 안 되는 거,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초기에 발견되면 항암치료 효과가 가장 좋고, 수술도 쉽고, 90% 이상 완치가 되지만. 중기로 들어가면 치료율이 70%, 아주 진행된 상태에서는 30%밖에 안 되는데. 안타깝게도 50% 이상 환자분들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어서 발견이 됩니다. 그 이유는 해부학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난소가 그렇게 큰 장기가 아닙니다. 매우 작은 장기고 중요하니까 골반 깊이 숨어있기 때문에 거기서 암이 발생이 돼도 조기에 진단이 잘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난소암의 초기 증상이 뭐냐, 라고 얘길 하면 매우 막연합니다.
영국, 난소암 의심 증상 네 가지 제시, 의심 시 빠른 진료 가능한 시스템 마련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이번에 영국에서 아주 흥미로운 논문이 나와서 같이 공부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달에 발표된 논문입니다. 영국에서는 난소암 조기 진단을 위해서 캠페인도 하고 많이 했는데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꾀를 냈냐, 그러면 가장 확률이 높은 네 가지 증세를 딱 집어서 제시를 했습니다. 난소암 의심 증상 네 가지를 딱 집어서 이 네 가지 증세 중에 한 가지라도 지속이 되거나 자주 느끼면 패스트트랙, 빠른 진료 시스템에 등록을 해라, 라고 제도를 만들어 놨습니다. 이 영국은 공공의료 서비스 체계가 돼 있어서 우선은 일반의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서도 예약이 상당히 길고 또 거기서 또 전문의한테까지 가기에 상당한 기간이 걸립니다. 패스트트랙은 이렇게 증세가 있어서 거기에 등록을 하면 의무적으로 2주 이내에 산부인과 진료를 받도록 그렇게 제대로 딱 묶어놨습니다. 연구 기관은 2015년부터 2022년도 동안인데, 16세에서 90세 여성을 2,596명 그러니까는 2600명을 등록을 해놓고, 이 네 가지 증상 중에 한 개라도 있어서 패스트트랙으로 등록이 된 사람은 1700명입니다. 그러면 이제 산부인과 의사를 보고 난소암 종양 지표, CA125라는 종양 지표가 있습니다. CA125 종양 지표를 보고 그게 높으면 질 내 초음파 검사를 받도록 그렇게 했습니다.
그랬더니만 놀랍게도 패스트트랙에 들어가서 진료를 받은 사람의 12%가 난소암으로 진단이 됐다. 그리고 그중에 6.5%는 매우 악성도가 높은 암이었고, 그러나 빨리 진단이 돼서 그중에 25%는 아주 초기로 돼서, 초기가 되면 치료율이 90%가 되는 거죠. 그래서 아주 좋은 성적을 거뒀다.
논문의 핵심은 막연하게 난소암을 이렇게 이렇게 위험하니까 자주 진료를 받으십시오. 이런 캠페인이 아니라 초기 증상 네 가지를 딱 집어서 얘길 하고, 이런 증세가 있으면 빨리 진료를 받아라, 하는 구체적인 지침을 줬다. 그랬더니만 효과가 좋더라, 하는 얘기고.
난소암 의심 증상 4가지-복부팽만, 빠른 포만감 · 식욕저하, 골반통 · 복통, 급박뇨 · 빈뇨
우리나라는 패스트랙이 필요가 없죠. 바로 이 네 가지 증세를 꼭 기억해 주십시오. 복부 팽만이, 배가 왠지 모르게 부르는 게 자주 있거나 계속 지속이 된다. 그 다음 두 번째가 밥을 먹으면 배가 금방 불러진다, 혹은 배가 자꾸 부르고 입맛이 없더라 하는 그런 두 번째. 세 번째는 골반 쪽에 뭔가 모르게 자꾸 통증이 생긴다. 혹은 복통이 자주 온다. 이거를 인제 상당히 많은 분들이 소화불량이라고 넘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다음에 네 번째가 소변보는데 굉장히 급하다, 최근 들어서 화장실 자주 간다. 이 네 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자주 지속적으로 있으면 꼭 산부인과를 가서 난소암 검사를 하셔라, 라고 인제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뭐 패스트트랙이 필요가 없죠. 그래서 이 네 가지 증상을 꼭 기억하시고, 이 네 가지 증상이 하나라도 지속적으로 혹은 자주 나타난다면 산부인과에서 난소암 검사를 받아라, 라고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