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완전정복, 위암의 항암치료 부작용 2 – 회복되지 않는 부작용

회복이 어려운 말초 신경 장애와 수족 증후군, 회복 불가능한 심장 손상

심장 기능검사를 하는 이유는 항암제 부작용으로 심장 영구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개월에 걸쳐 회복되는 “말초 신경 장애”

 

세포독성 항암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말초 신경 장애가 있습니다.

 

항암제 주사를 맞으면 그게 모세혈관 조직으로 들어가면 그 부분에 있는 연약한 말초신경들이 손상을 받습니다. 신경 손상은 다른 세포 손상보다도 회복이 상당히 늦습니다.

 

주로 백금 계열인 Cisplatin, Carboplatin, Oxaliplatin과 Taxol 계열인 Docetaxel, Paclitaxel 등의 항암제가 신경장애를 유발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뇌하고 척추에는 잘 오지 않습니다. 뇌, 척추 외부에 있는 말초 신경에 손상이 발생합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멀리 있는 손발의 신경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말초 신경 장애로 인한 통증이 상당히 묘합니다. 아프기도 하고, 화끈거리기도 하고, 저리기도 합니다.

 

또 온도에 아주 둔해지기도 하고, 매우 예민해지기도 합니다. 찬물에 손을 넣으면 찬 게 아니라 아픕니다. 그 때문에 전신 쇠약이 나타납니다.

 

특히 Oxaliplatin의 경우에는 인후 신경 손상으로 목이 아픕니다. 음식을 먹으려고 하면 목이 화끈거리고 아파서 음식을 삼키기 어렵게 됩니다. 혹은 삼키는 근육이 약해서 사레가 걸리는 신경 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말초 신경 장애는 가역적이긴 하지만,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회복됩니다. 따라서 항암치료를 오래 받은 분들이 상당히 괴로워하는 증세입니다.

 

회복 불가능한 “심장 손상”

 

다음은 심장 손상입니다.

 

주로 Doxorubicin, Epirubisin, rubisin이 붙어 있는 것이 아드리아마이신이라는 약의 유도체인데, 이건 어느 용량 이상으로 투여를 받으면 누적됩니다. 10g씩 10번 받으면 100g인데, 이 약은 100g을 넘으면 심장 손상이 온다고 합니다.

 

심장 손상은 영구 손상입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면 항암치료 전에 심장 기능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 기능검사를 하는 이유는 항암제 부작용으로 심장 영구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심장 기능을 미리 확보하여 약을 쓰는 데 참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손발이 붓고 갈라지는 “수족 증후군”

 

수족 증후군은 말 그대로 손발에만 오는 증세입니다. 말초 신경 장애 때문에 오기도 하고 특히 5-FU 계열, Xeloda, 혹은 표적 치료 부작용으로 많이 나타납니다.

 

말초신경염은 표면에 큰 변화는 없지만, 아프고 화끈거립니다. 반면 Hand Foot Syndrome, 수족 증후군은 손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물집도 생기고, 껍질도 벗겨지고, 아프고, 손이 갈라집니다. 그래서 걷기가 힘들어지는 등 괴로운 증세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수족 증후군도 항암 중인 환우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시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불행하게도 말초신경 장애나 손발 수족 증후군을 예방하는 확실한 치료는 아직 없습니다. 글루타싸이온이나 비타민 B12, B6 등 해독제를 미리 맞아서 득을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시간이 지나야 한다면서 로션을 바르도록 하고, 아프면 진통제를 주기도 합니다. 저희같이 통합 치료가 가능한 곳을 찾으면 이러한 부작용에 조금 더 도움이 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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