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부작용] 구토의 생활치료

담백한 음식으로 천천히 씹어서 조금씩 자주, 구역이 날 때는 천천히 입으로 호흡

항암차료 중 구토는 한 번 뒤집어지면 가라앉히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5~7일 동안 구역과 구토에 시달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구역과 구토는 발작적인 반응입니다. 조절이 잘 되고 아슬아슬하게 잘 넘어간다면 편안하게 넘어가지만, 한 번 뒤집어지면 가라앉히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구역을 예방하는 약들은 고가이기 때문에 보험 처리에 제약

 

물론 약물치료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약물로 모든 것이 다 되지는 않습니다. 또, 약물을 되도록 적게 쓰면 쓸수록 좋습니다.

 

실제 항암제 후에 쓰는 구역을 예방하는 약들이 매우 고가이기도 합니다. 고가이기 때문에 우리가 보험으로 처리하는데 제약이 있습니다. 5일 이상 절대 못 씁니다.

 

하지만 환자분들이 구역과 구토가 불안정하다 싶으면 본인 부담으로라도 진토제를 조금 더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이 현명합니다.

 

구토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 치료 방법

 

약물치료 외에도 생활 치료의 요령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진토제를 먹으면 편안해서 방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다가 확 뒤집어지면 그때부터 고역입니다.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과 물을 많이 먹는 습관 줄이기
우선 한꺼번에 절대 많이 먹으면 안 됩니다.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특히 항암치료 하고 난 첫 주를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속이 계속 불편해서 자꾸 물을 마십니다. 하지만 배에 물이 많이 들어가 있으면 속이 또 뒤집어집니다.

 

–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고 되도록 담백한 음식 섭취
그다음 음식을 천천히 충분히 씹어서 삼켜야 합니다. 또, 음식 중에 설탕이 많이 들어갔거나 튀긴 것, 기름진 음식은 구역, 구토를 유발합니다. 되도록 담백한 것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야채즙이나 과일즙 같은 맑고 시원한 무가당 음료를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구역이 날 것 같다면 천천히 입으로 호흡할 것
구역이 날 것 같다면 입으로 천천히 호흡하면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그때 당황하면 발작적으로 확 뒤집어집니다.

 

– 냄새는 구역과 구토에 큰 영향
또, 냄새가 매우 중요합니다. 입맛이 없어져서 평상시에 좋아하던 음식을 찾는데, 그런 음식들은 대부분 자극적이고 향이 강합니다. 맛있게 먹을 줄 알았지만, 근처에 오는 순간 전혀 다른 냄새를 느끼고 속이 확 뒤집어집니다.

 

– 화장품 냄새도 주의
음식에 있는 냄새뿐만 아니라 화장품에 있는 냄새도 그렇습니다. 조프란이 나오기 전에는 의사뿐만 아니라 그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까지 화장품과 향수를 절대 못 썼습니다. 화장품이나 향수를 조금만 뿌려도 그날 그 병동의 환자들이 속이 뒤집어져서 난리가 납니다.

 

그만큼 냄새가 구역, 구토 유발에 큰 작용을 합니다.

 

구역, 구토를 조절하는 데 효과가 있는 생강

 

따라서 처음부터 속이 편하다 싶어도 요령껏 음식을 먹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생강을 잘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입니다. 생강은 구역, 구토를 조절하는 민간요법으로 증명된 유일한 음식입니다.

 

생강은 세로토닌 길항작용과 그 바로 밑에서 작용하는 Substance P 물질의 길항작용을 합니다. 또한, 소화기 운동을 조절하고 항산화 작용을 해서 생강을 적절하게 잘 이용하면 구역, 구토 대처가 예상외로 쉽습니다.

 

항암 치료 부작용은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

 

부작용은 초기 대응이 제일 중요합니다. 항암 치료 초기 일주일에 구역, 구토를 잘 잡으면 영양도 잘 되고 점막염도 쉽게 넘어갑니다. 그뿐만 아니라 골수 기능도 덜 떨어지고 체력과 면역이 보강되어서 항암 치료 전 구간이 편리합니다.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조금만 속이 뒤집어져도 참지 말고 꼭 의사에게 얘기하여 더 많은 진토제를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치료의 지름길입니다.

 

No comments
Write CommentLIST
WRITE COMMENT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