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인 듯 암이 아닌 듯 위장관기질종양, GIST

암인 듯 암이 아닌 듯 위장관기질종양, GIST

“GIST 위장관기질종양은 소화기의 기질에서 생기는 종양인데 암인 듯 아닌 듯하다.
전이는 주로 혈관을 타고 전이를 한다. 특별한 증세가 없다. 표적치료에 잘 듣는 암이다.”

 

 

요즘 이 위장관기질종양 GIST라고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 암 환우분들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꽤 됩니다. 그래서 오늘 GIST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암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위장관기질종양, GIST, 소화기관에 생긴 기질 종양

GIST는 위장관, 소화기관에 생긴 기질 종양이다, 이렇게 됩니다. 기질에 생긴 종양이기 때문에 기질이 뭔지를 이해를 하셔야 됩니다. 조직에는 실질조직과 기질조직이 있습니다. 실질조직은 장기 고유의 기능을 담당하는 실질세포가 모여서 된 것이 실질조직이죠. 가령 위를 얘기하면 위의 점막이나 위의 근육에 해당되는 조직들이 실질조직입니다. 그러나 위가 제대로 모양을 갖추고 기능을 하려면 그 세포들만으로는 되질 않습니다. 여러 조직들이 필요합니다. 그런 조직들이 기질조직인데.

운동팀을 얘기를 들어보면 운동을 하는 데는 선수와 감독이 가장 중요하죠. 선수와 감독은 실질조직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선수와 감독 이외에도 운동팀을 위해서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홍보팀, 운송팀, 음식 관리하는 팀, 이런 사람들 그게 바로 기질조직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왜 암이 아닐까? 양성이 7,80%, 악성은 2,30% 단, 치료는 암에 준하게 해야!

그런데 이제 왜 이걸 암이라고 얘기를 하지 않고 종양이라고 얘기를 하는가, 하면 기질종양의 거의 7,80%는 양성입니다. 20~30%가 악성 종양이 섞여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종양만 봐서는 그게 암인지 암 아닌지를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종양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대처는 암에 준하는 대응을 해야 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고요.

식도부터 시작해서 직장까지 식도, 십이지장, 위, 소장, 대장 어디서든지 전부 다 발병을 하는데 6,70%가 위에 생깁니다. 환자가 많지는 않아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남성에서 더 많다 5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병 빈도가 좀 더 높더라. 위험인자는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게 없습니다.

 

종양이 커져 장폐쇄, 협착이 생기기 전까지 무증상

대부분 위 점막층권 밑 깊숙한 조직에서 생기기 때문에 웬만큼 커서는 아무런 증세를 못 느낀다,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고. 어느 정도 진행이 돼서 기질종양이 상당히 커지면 그때 통증이 온다든지, 복부팽만이 온다든지, 구역구토가 생긴다든지, 이런 여러 증세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일 흔한 거는 이 종양이 너무 커서 장이 좁아진다든지 혹은 협착이 되면 증세가 갑자기 확 나빠지는 경우가 있고요. 점막 바깥으로 노출이 되면 출혈 관련 증세들이 생겨서 곤혹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웬만해서는 증세가 없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고. 거의 대부분 우연찮게 발견이 되거나 혹은 장 폐쇄가 와서 알거나, 혹은 출혈 증상 때문에 인지를 하게 되는 그런 게 대부분이고. 검사는 내시경, CT검사, 초음파 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양성기질종양인지, 악성기질종양인지가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현미경으로 봐도 세포가 잘 구분되질 않습니다. 세포분열이 많이 되면 악성에 가깝고 세포분열이 적으면 양성에 가깝다, 이렇게 진단을 하게 되죠.

거의 대부분의 암은 주변 임파선에 제일 먼저 가고, 거기가 가장 호발 전이 부위가 되는데. 이것은 임파선으로는 잘 가지 않고 주로 혈액을 타고 돕니다. 병기도 1기, 2기, 3기, 4기 나누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크기다. 2cm 이하, 2cm에서 5cm, 5cm에서 10cm, 그 다음 10cm 이상 분류를 해서 거기에 세포 분열이 낮으냐, 높은 세포 분열을 보이냐, 여기에 따라서 병기를 하는데. 아주 특징적인 것은 4기를 보시면 주변 림프절에 전이가 가 있으면 여기에서는 4기입니다. 다른 암에서는 원격전이가 있을 때만 인데. 기질종양에서는 원격전이가 있거나 주변 임파선의 전이가 있으면 이 4기에 해당이 됩니다. 그 다음 5년 생존율도 국소에 있을 경우에는 95%. 주변부에 조금 퍼져있으면 84%. 원격전이가 있더라도 52%. 4기에서 원격전이가 있는데, 52%는 매우 진행이 늦고 양호한 경과를 보인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장관기질종양GIST는 수술이 원칙, 재발 가능성 있다면 표적치료 필요

치료는 당연히 수술이 원칙입니다. 재발의 가능성이 높으면 재발방지를 위한 표적치료를 해야 되고, 아니면 수술로 끝나는데. 수술로 끝나는 경우가 3분의 2 이상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고요. 표적치료제가 아주 잘 듣는 게 기질종양에 특징입니다. 특히 글리벡에게는 아주 반응을 잘하고 글리벡에게 내성이 생겼더라도 수텐이라든지. 스티바가 다른 표적치료제들이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

GIST 위장관기질종양은 소화기의 기질에서 생기는 종양인데 암인 듯 아닌 듯하다. 전이는 주로 혈관을 타고 전이를 한다. 특별한 증세가 없다. 표적치료에 잘 듣는 암이다. 그렇기 때문에 4기 진단을 받으셨더라도 미리 겁먹거나 포기할 필요는 없다. 경과는 상당히 진행이 늦고 양호하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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