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수술의 특징과 항암치료

난소암 수술의 특징과 항암치료

“표준치료가 암 치료의 중심인 건 분명하지만 아직은 미완성 치료입니다. 최선은 보충치료를 같이 해서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경감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난소암은”

지난번에는 난소암의 특징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오늘은 고전적 치료, 수술과 항암에 대해서 주로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암 전문의 류영석입니다.

일반암보다 복잡한 난소암의 병기

수술하고 항암을 얘기하려면 병기를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난소암 병기가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러나 간단하게 요약을 해서 제1기는 암이 난소에 국한되어 있을 때. 2기는 암이 골반 내 구조 그러니까 자궁난관까지 확산이 되어있을 때 제2기로 잡습니다. 3기는 골반 외 복부로 확산되어 있을 때 3기라고 얘기를 합니다. 위암이나 대장암의 경우는 암이 복막까지 전이가 되어 있으면 4기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난소암은 3기입니다. 4기는 폐라든지 복강을 벗어난 장기에 전이 가까이 있으면 4기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난소암의 수술 = 진단, 병기 설정, 치료 목적. 수술과 함께 진단과 치료법 결정

다른 종류의 암은 암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됐으면 수술을 못합니다. 그러나 난소암은 다릅니다. 위암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는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그보다 조금 더 암이 침범이 됐으면 부분 절제를 하고, 암이 아주 심하게 퍼져 있어야 전절제를 하는데. 난소암 같은 경우는 1기라도 자궁 양측 난관, 난소, 대망, 복막의 조직 그다음에 림프절, 그 이외에 복강 전체에 걸쳐서도 다양한 부위를 절제 내지는 조직 검사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다른 암에서는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난소암에서는 진단, 병기 설정, 치료 목적 이 세 가지를 전부 다 달성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난소암 수술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고요.

 

난소암 수술은 Cytoreductive Surgery 세포 감소 수술, 암세포를 최대한 없애는 것

초기라고 얘기 들었는데 수술이 왜 그렇게 크냐. 난소암의 수술의 개념은 Cytoreductive Surgery, 세포 감소 수술입니다. 암세포를 최대한 없애는 것 그것이 목적인 수술입니다. 최대한 많이 없애야 되고 1기라도 복막 안에 깊은 곳에 암세포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광범위한 수술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이해를 하셔야 됩니다. 잔존병소가 없도록 만들면 생존기간이 상당히 증가합니다. 수술 후에 육안적 종양이 없을 때 전체 생존 중앙값이 60개월에 달할 수 있는데, 잔존병소가 1cm 이상이 커지면 생존중앙값이 30개월로 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난소암은 첫 수술이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 난소암 수술은 부인과 의사뿐만이 아니고 합동으로 수술하는 경우가 많고, 수술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굉장히 길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난소암의 표준 항암치료, 백금 Platinum + 탁산 Taxane 3주 간격 6회 투여

그 다음에 이제 항암제 역할은 난소암 치료의 핵심이 되고 수술 후 눈에 보이지 않는 제가 늘 얘기 드리는 미세 잔존함을 없애기 위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암이 커서 완전 절제가 쉽지 않고 환자 상태가 안 좋고 이럴 때는 선 항암을 하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 진행성 3기나 4기 때 수술하고 병행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에 재발 방지를 위해서 할 때는 백금계열의 항암제와 탁솔 계열의 항암제를 병행하는 것이 국제적 표준입니다. 3주마다 한 번씩 해서 6주기를 하는 것이 표준이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이제 재발성 난소암의 항암치료입니다. 재발을 하면 그때 또 다시 항암을 쓰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백금 계열의 플래티넘 감수성입니다. 1차 치료가 다 끝나고 6개월 이후에 재발했다. 이러면 백금계 항암제가 잘 들었다, 감수성이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6개월 이내에 재발을 하면 내성이다, 하는데. 이 6개월 전에 재발한 것, 6개월 이후에 재발한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난소암에서 백금 계열에 잘 듣지 않았던 환자는 예후가 상당히 안 좋습니다. 특히 내성이 있었던 환자는 다음에 약을 바꿔야 되는데 치료 효과가 썩 좋지를 못합니다. 전체 난소암 환자의 한 50%에서는 치료 후에 재발을 하는데. 90% 정도가 2년 이내에 재발합니다. 3년~5년 사이에 재발이 9% 정도 됩니다. 그래서 5년을 넘기면 거의 완치율에 가깝다, 이렇게 얘기를 드릴 수가 있고요. 위암 1기는 완치율이 99%입니다.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1%도 안 되지만 난소암에서는 통계에 따라서 1기라도 재발률이 10~30% 아주 재발률이 높습니다.

 

난소암, 표준치료 + 보충치료 항암 효과 ↑ 재발↓

그래서 정리를 해드리면, 난소암은 조기 발견이 정말 어렵다. 예방적 생활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재발률이 상당히 높다, 방심하지 말자. 그 다음에 항암치료 효과가 가장 좋은 암이다. 무조건 낙심만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늘 얘기 드리는 거지만, 표준치료가 암 치료의 중심인 건 분명하지만 아직은 미완성 치료입니다. 최선은 보충치료를 같이 해서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경감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난소암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꼭 보충치료를 해서 재발을 낮추는 지혜를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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