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도 완벽하게 받았는데, 재발이라고?! / 특강 하이라이트

항암치료해도 재발하는 이유

항암제는 암세포만 골라서 죽이는 약이 아닙니다.

 

항암제 효과가 제한적인 이유

 

항암치료도 완벽하게 받았는데, 왜 또 재발이야? 치료 잘못한 것 아니야? 약 잘못 쓴 것 아니야? 이런 생각을 당연히 하게 되겠죠.

 

항암제 효과가 제한적인 이유를 아셔야 합니다. 항암제가 암세포를 골라서 없애는 약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항암제는 암세포를 골라서 죽이는 약이 아닙니다.

 

암세포는 내 몸 속에서 생겼기 때문에 구성 성분이 정상세포와 똑같습니다. 단지 분포와 유전자 발현이 조금 다를 뿐입니다. 그 미묘한 차이를 구분해서 암세포만 없앨 수 있는 약물은 없습니다.

 

항암제는 빨리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약입니다. 차선이죠. 우리 몸속에도 빨리 분열하는 세포가 있습니다. 이 세포들은 정상세포인데, 항암제의 영향을 같이 받습니다. 그게 바로 부작용입니다.

 

그래도 항암제가 암세포만 다 없앨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세포들이 존재합니다. 제일 빠른 암 진단이 1㎤인데, 그 안에는 10억 개의 매우 다양한 암세포가 존재합니다.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세포들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세포들이 있습니다.

 

첫째, 내성 세포입니다. 처음부터 독종이라 항암제가 아예 안 듣습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 보면 어떤 성장 곡선을 갖습니다. 아이들은 훌쩍 자랐다가 한참 쉬었다가 또 훌쩍 자랍니다. 세포도, 암도 똑같습니다. 꾸준하게 자라기만 하면 암 치료가 굉장히 쉽습니다. 그런데 자랐다가 쉬었다가 하기 때문에 휴식 중인 암세포가 필시 있다는 얘기입니다.

 

둘째, 휴식 중인 암세포는 세포분열이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항암제를 아무리 세게 써도 듣지 않습니다.

 

셋째, 줄기세포입니다. 이것은 벌에 비유하면 여왕벌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항암제를 아무리 써도 죽지 않습니다.

 

넷째, 저산소 세포입니다. 산소가 부족한 세포인데, 역시 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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