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와 림프절, 림프 순환계 / 암 치료 중 많이 듣는 말 림프절 전이 1

림프 순환계, 우리 몸의 면역기능에 매우 중요

림프는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고 조직의 세균을 없애줍니다.

암 환우 여러분들이 병원에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림프절 전이입니다. 환자분 중에서는 림프절 전이가 뭔지 대충은 알지만, 이해가 좀 덜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림프절, 림프 순환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몸을 끊임없이 도는 림프 순환계

 

우리 몸에는 우리 몸을 끊임없이 도는 순환계가 있죠. 대표적인 게 혈액 순환계입니다. 우리 피가 몸에서 계속 돌고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림프 순환계가 존재한다는 걸 잊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나온 피가 우리 몸 전체를 돌고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들어가는 건 우리가 다 압니다. 이처럼 혈관과 똑같은 시스템이 하나 더 존재합니다.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서 피가 흐르고 그 혈관의 제일 끝을 모세혈관이라고 하죠.

 

모세혈관 바로 옆에는 끝이 막혀 있는 관들이 존재하는데, 이를 림프관이라고 합니다. 동맥에서 오는 모세혈관부터 림프관이 만들어지는데, 이게 모여서 림프절이 됩니다. 림프관에 든 림프액은 림프절을 거치고 거쳐 정맥으로 들어갑니다. 이 시스템을 바로 림프 순환계라고 합니다.

 

림프 순환계의 구성: 림프와 림프절, 림프액

 

림프 순환계는 혈관하고 똑같이 림프관들이 아주 촘촘하게 온몸에 퍼져 있습니다. 혈관과 다른 점은 중간 중간에 림프절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임파선의 사령부와 비슷한 기관이 있습니다. 흉선, 편도, 비장으로 이루어진 림프기관입니다. 그리고 림프를 채우고 있는 액체, 림프액이 있습니다.

 

림프액은 무엇일까요? 혈액의 구성을 보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혈장이 차지합니다. 혈장은 투명하거나 아주 약간 노란 빛을 띠는 액체입니다. 림프관 속에 림프액은 바로 이 혈장과 매우 유사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혈장과 유사한 액이 혈관 옆에 또 다른 길을 통해서 계속 우리 몸을 순환하는데, 그게 바로 림프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림프, 세균 제거와 면역기능에 중요한 역할

 

림프의 특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림프는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고 조직의 세균을 없애줍니다. 림프관 안에는 주로 면역세포들, 림프구가 대부분을 차지하죠. 림프는 림프 통로와 림프관을 거쳐 나중에 정맥으로 들어갑니다.

 

림프는 림프기관(비장, 흉선, 편도)과 림프절을 거치면서 여과됩니다. 그래서 우리 피를 항상 세균이 없는 상태, 노폐물 찌꺼기가 많지 않게 유지합니다. 가령 조직 속에서 죽은 백혈구나 손상된 세포 등을 제거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담당하는 것이 림프입니다.

 

림프와 혈관의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혈관은 심장의 힘이 동력입니다. 심장의 힘에 의해서 혈액이 돌아나가죠. 그런데 림프는 동력이 없습니다. 동력이 없는 대신에 밸브가 촘촘하게 되어 있어서 일방통행입니다. 밸브 때문에 뒤로 갈 수 없습니다.

 

림프는 밸브가 있는 일방통행이긴 하지만 동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바로 옆에 붙어있는 혈관, 특히 동맥의 압력으로 림프액이 앞으로 나갑니다. 또 그 주변을 싸고 있는 근육의 움직임이 좋으면 앞으로 나갑니다. 운동을 많이 해야 면역이 올라간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운동이 림프의 순환을 돕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림프는 항상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고 림프액이 역류가 안 됩니다. 그러나 림프액의 순환이 우리 몸의 면역기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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