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 수술 후 녹즙 괜찮을까요? / 방송 하이라이트

음식 섭취부터 증상까지, 담도암 수술 후 궁금한 점 Q&A

예를 들어서 생선회라든지 이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큰 음식들은 조금 피하는 게 낫지만, 야채즙은 그렇게 세균 오염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항암 직후에 백혈구가 떨어져 있지 않은 상태면 드셔도 괜찮습니다.

 

Q. 담도암으로 췌십이지장 절제술 후 녹즙, 먹어도 될까?

 

‘엄마가 담도암으로 3주 전 개복수술로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하셨고 항암치료를 앞두고 계십니다. 고기와 당이 많은 음식 위주로 드셔서 잎채소를 녹즙으로 드리고 싶은데요.

 

병원에서는 익힌 음식, 과일도 껍질을 깐 과일을 드시라고 했습니다. 껍질이나 흙이 있는 음식에 기생충, 세균에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생채소즙을 드셔도 괜찮을까요?’

 

우리가 항암 중에 날것을 먹지 말라는 경고를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암 환우 분들은 암 투병 중에 날것을 무조건 먹으면 안 되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날것을 무조건 먹으면 안 되는 게 아닙니다. 항암제 자체가 면역 세포, 백혈구도 같이 떨어뜨리기 때문에 백혈구가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날것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겠죠. 하지만 백혈구가 떨어져 있지 않다면 어느 정도 날것을 먹어도 됩니다.

 

예를 들어서 생선회라든지 이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큰 음식들은 조금 피하는 게 낫지만, 야채즙은 그렇게 세균 오염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항암 직후에 백혈구가 떨어져 있지 않은 상태면 드셔도 괜찮습니다.

 

Q. 담도암 수술 후 설사 & 식은땀, 괜찮은가?

 

‘엄마가 담도암 수술 후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변을 자주 보셨고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데…….’라고 합니다. 담도 쪽의 담즙은 기름을 소화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담도 쪽에 병이 있어서 수술한 상태이기 때문에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드시면 당연히 그 기름이 소화가 안 되기 때문에 변을 자주 보시는 것은 수술 후에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한 변화죠.

 

그다음에 식은땀 많이 흘리는 것은 지금 이 정도에서는 그렇게까지 얘기를 드릴 수 없지만,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받으신 분은 음식이 위쪽에서 장으로 움직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그래서 음식이 순식간에 장으로 내려가면 저혈당에도 빠지게 됩니다.

 

장 소화에도 호르몬이 많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소화 관련 호르몬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소화와 관련된 호르몬이 너무 빨리 빠져 나가기 때문에 삼투압 현상이 생기죠. 그래서 혈압도 떨어지고 식은땀도 나고 저혈당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을 우리가 덤핑증후군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정도는 덤핑증후군까지는 아니겠죠. 수술 직후에 이런 식은땀과 설사가 나는 현상을 당연한 변화라고 이해하시고 너무 당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No comments
Write CommentLIST
WRITE COMMENT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