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검사 vs PET 검사

PET검사는 암의 활동성, 항암치료의 효과를 판단하게 해주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암과의 동행을 목표로 하는 경우, 치료 목표는 암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암을 잠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PET검사를 받아야만 암의 활동성을 알 수 있습니다.

 

암 환자분들이 대학병원에서 받는 검사 중 CT검사와 PET검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암의 활동성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PET검사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는 보통 CT검사를 많이 합니다. PET검사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심사평가원에서 매우 엄격하게 검사 제한을 두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두 가지가 어떤 검사인지 궁금할 것입니다.

 

저는 PET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환자가 검사 비용을 부담해야 하더라도 반드시 PET검사를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아래 자료는 암이 있는 골반 부위 사진입니다. 그런데 치료를 한 후에도 암은 골반 뼈 속에 남아 있습니다. CT검사 결과만을 보면 암이 그대로 존재하므로 치료 효과가 전혀 없었다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골반암사진

 

그러나 PET검사를 하면 암의 활동성을 알 수 있습니다. PET검사 결과를 보면, 윗부분은 강한 암세포 활동을 보여주는 색깔이며 아랫부분은 암이 활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CT검사 결과만 보면 치료 효과가 없는 것 같지만, PET검사 결과를 통해서는 치료 효과가 있었음이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암의 활동 혹은 휴면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PET검사를 해야 합니다.

 

암과의 동행 전략이 필요한 암 환자는 반드시 PET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암과의 동행을 목표로 하는 경우, 치료 목표는 암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암을 잠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PET검사를 받아야만 암의 활동성을 알 수 있습니다.

 

사례 하나를 더 소개하겠습니다. 아래 사진 역시 CT검사 자료로, 암의 모양이 비슷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하지만 PET검사를 하면 동위원소가 모이는 양상이 완연하게 차이 납니다.

 

암사진

 

즉, 두 영상을 찍는 사이의 기간에 이루어진 치료가 상당한 항암효과를 보였다는 의미입니다. 또 암이 위축되고 잠이 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암과의 동행이라는 치료전략을 세워야 하는 경우, 그리고 치료 효과를 판정해야 하는 경우 PET검사는 필수적입니다.

 

사실 대학병원에서 PET검사를 희망한다고 하면 의사들이 불필요하다고 정색을 하거나 굉장히 난감해 합니다. 의료보험을 관리하는 보험공단의 정책이 PET검사에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비를 들여서라도, 혹은 고집을 부려서라도 담당 주치의를 설득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PET검사, 반드시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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