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을 이루는 위벽, 구체적인 수술 방법
위암은 내시경이라는 진단기술이 있기 때문에 매우 빨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위 점막만 잘라내는 내시경 초음파 수술
내시경을 하면 초음파가 위벽에 딱 붙어서 몇 갈래로 나뉜 위벽의 층을 그대로 볼 수가 있습니다.
위벽의 층을 해부학적으로 보면 우선 점막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점막 바로 밑에 아주 얇은 근육층이 있고, 그 다음에 점막하층이 있습니다. 다음은 근육층입니다.
보통 암은 점막에 생깁니다. 그런데 점막에 생긴 암이 얼마나 뚫고 내려가느냐, 얼마나 침범하느냐에 따라서 수술 여부가 결정됩니다.
암이 근육층까지만 침범했다면 내시경 수술로 가능합니다. 그러나 암이 점막하층을 침범하면 내시경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암 덩어리가 점막하층을 지나갔느냐, 안 지나갔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내시경만 봐서는 이게 얼마나 침범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초음파로 보면 암이 점막하층을 뚫고 지나갔는지 안 지나갔는지를 명확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점막하층을 침범하지 않았으면 내시경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위를 잘라내지 않고 위 점막에 있는 암만 잘라내므로 매우 유용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회복도 빠르고, 위장 기능에 아무 문제가 없는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내시경 초음파 수술, 복강경 수술 방법
수술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까요? 먼저 암이 있는 부분에 절제할 범위를 표시해놓습니다. 그 다음에 내시경으로 점막하층에 색소를 탄 생리식염수를 집어넣습니다. 생리식염수를 집어넣으면 점막하층이 올라오면서 조직이 서로 구분이 됩니다.
그 후에 전기 나이프로 빙 돌려서 표시해놓은 부분만 절제해서 들어내면 암 부위가 있는 점막만 떨어져 나옵니다. 그러면 밑에 있는 근육층이 남아 있기 때문에 위의 기능에는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위 점막층은 다시 옆에서 메워지면서 회복됩니다.
지금은 위내시경을 많이 하기 때문에 조기위암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조기위암인 경우에는 간단한 시술로 암을 완치할 수가 있습니다.
위내시경 안에서 점막만 들어내는 게 내시경 수술이고, 복강경 수술은 위를 잘라내야 합니다. 전절제를 하든, 부분절제를 하든 개복을 하면 회복하는 데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복강경이라는 내시경 비슷한 관을 넣어서 절제하는 게 복강경 수술이 되겠습니다. 지금은 복강경 수술을 워낙 많이 해서 회복도 빨리 되고 있습니다.
위내시경으로 쉽게 진단 가능한 위암
지금까지 수술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암 환우분들은 항암제, 표적, 면역치료가 있다는 정도만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것은 오히려 머리만 복잡합니다. 다른 칼럼을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위암은 내시경이라는 진단기술이 있기 때문에 매우 빨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시경만 정기적으로 하면 조기 위암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치료도 잘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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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71세 위암 3.4기로 지난 6월 7일 판정 통보를 받아 각병원 3곳에서 스텐드시술로 차일 피일 지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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